보라카이는 필리핀 파나이 섬 북쪽 끝 말라이에서 배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한국에서 출발해 파나이섬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차량으로 말라이 선착장까지 1시간 30분 정도 가야 하고
말라이 선착장에서 작은 배를 이용해 보라카이섬으로 들어간다.
필리핀 입국서류는
비자는 30일 무비자이고
여권, 항공권, E 트래블,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2차 이상 접종)가 필요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서나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서가 필요하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백신 접종증명서 검사를 하지 않았다.
이 트래블은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부터 작성 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보라카이 현지 여행사 중
'살라맛 보라카이'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항공권과 호텔을 먼저 예약하고
출발 직전에 마사지와 호핑 투어를 예약했고 추가비용은 현지에 도착해서 지불했다.
맛사지와 호핑은 현지에 가서 예약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호텔은 우리가 지정해 줬다.
칼리브공항부터 리조트까지 여행사에서 전부 픽업해 준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다.
보라카이 섬의 서쪽 비치는 3개의 스테이션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는 가장 중앙부인 스테이션 2 비치와 바로 연결되는
5성급 헤난 크리스털 센즈 리조트를 예약했다.
리조트 부지는 넓지 않은데 비치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심도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쇼핑과 식당, 카페가 즐비한 쇼핑타운인 디몰과 바로 연결되는 곳이다.
특이하게 건물과 건물 사이의 통로에 기다란 수영장이 있어
이 리조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이 리조트에는 스카이 풀장이 비치뷰의 별관에 있어서
야자수 가득한 보라카이 비치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도 있으며
스카이풀 옆에는 헬스장도 준비되어 있어서
운동하기도 좋다.
우리 가족은 새벽에 헬스장을 이용하고 조식을 먹었다.
조식도 메뉴가 다양하고 음식도 신선해서 만족스러웠다.
호텔 옆 디몰(D Mall)은 비치와 도심으로 이어지는 여러 개의 골목으로 이어져 있는데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샵,
아이스크림, 과일가게 등이 줄지어 있다.
거리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관광객들로 북적여서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우리 가족도 서너 차례 방문해서 식사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산책도 즐겼다.
디몰의 코코마마라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제법 긴 줄이 서있었다.
코코넛 속을 파내고 그곳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곳인데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은데
제조 과정에 시간이 걸려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한 번은 포기하고 왔는데 결국 두 번째에 기다려서 사 먹었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심이다.
길 건너편에 여행사가 있고 식당들이 있다.
조금 거리가 되는 곳은 폭폭이를 이용하면 편하고 금방 대려다 준다.
수영은 스카이풀을 많이 이용했다.
체크인할 때 개인당 1장씩 카드와 1장의 쿠폰을 주는데 그 카드를 수영장에 주면 비치타월을 한 장씩 준다.
머무는 동안 계속 쓰고 나올 때 반납하면 카드를 다시 주는데 체크 아웃할 때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
그날그날 비치타월을 반납하고 카드를 다시 받아도 된다.
종이 쿠폰은 호텔 레스토랑에 제시하면 음료를 준다.
스카이풀은 보라카이 바다의 아름다운 컬러와
야자수 비치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멋지기도 하지만
사진 찍기 좋은 스폿이기도 하다.
의자와 바가 있어 수영도하고 책도 읽고 쉬면서 즐겨도 되는 곳이다.
비치를 따라 카페나, 기념품 가게, 타투하는 곳, 비치용품 가게 등 이 이어져 있으며
낮에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운영하다 밤에는 바나 클럽으로 변하는 곳도 많다.
먹고 마시고 놀고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디몰의 아이스크림 가게 'ICE FLAKES'.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찾아갔다.
장소가 비좁기는 하지만
참고 먹어도 될 만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보라카이의 물가는 비싸다 동남아시아지만 이곳은 우리나라 물가와 비슷한 요금을 받는다.
점보 크랩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한국인이 운영한다)
크랩 두 마리(각 1kg 조금 넘는, 직접 고른다.)와 새우 그리고 볶음밥 종류를 시켰는데
우리 돈으로 17만 원이 계산됐다.
우리 가족은 모두 적게 먹는 편인데 음식이 많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비주얼이 좋아 사진을 찍을 시간을 준 후에 종업원이 크랩을 먹기 좋게 손질해 준다.
크랩은 직접 고르는데
요리도 직접 고른 크랩이 나오는지는 확인불가다.
비치는 낮에도 수영하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고
돛단배를 타기도 하는데
낙조 무렵이 되자 이 기다란 비치에 사람이 거의 꽉 들어찬 느낌이 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돛단배를 타고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이 띠운 형형색색의 돛단배가 바다 위에서 파도를 타고 출렁 거리는 모습도 장관이다.
날이 썩 좋지는 않아서
붉은 노을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살라맛 보라카이' 여행사를 방문해 호핑투어와 마사지 비용을 지불하고
마지막 날 체크 아웃 이후 일정으로 랜드투어까지 예약했다.
'살라맛 보라카이'에서 카드를 하나 줬는데 여행사와 협약한 상점들에서 DC 해주는 카드다.
약 10% 정도 DC 해줬다.
미리 방문했으면 점보크랩 식사 때도 사용했을 텐데~
마사지는 저녁 8시에 10여분 폭폭이를 타고 가서 '보라 스파'라는 곳에서 받았다.
이곳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 같았다.
2시간 코스에 딸과 아내는 꿀 마사지, 나와 아들은 태반 마사지를 선택해서 받았다.
요금은 1인 60달러로 우리 돈으로 8만 원 정도다.
만족도는 아주 높다.
https://sanhaya36.tistory.com/2025
https://sanhaya36.tistory.com/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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