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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에는/알피니즘의 요람 알프스

돌로미테 트레킹 #2 - 플라토 피아자 Prato Piazza

by akwoo 2024. 7. 14.

1일 차 :  6-15

트레일 명 : 플라토 피아자 트레일

트레킹 거리 : 13km

고도 : 1,536m ~ 2,039m

소요시간 : 6시간

이동시간 : 4시간 30분

(사진 찍으며 느리게~)

난이도 : 하

트레일 넘버 : 18A → 18 → 37

날씨 : 흐림

온도 : 16도 ~ 30도

체감 온도 : 12.8도

 

ss51 주차장(46.620444, 12.183773) - Rifugio Prato Piazza 플라토 피아자 산장

- Forte di Prato Piazza 포르테 디 플라토 피아자 - Bivio prato piazza 비비오 플라토 피아자(46.621483, 12.211309)

 

 

 

코르티나 담베초 캠핑장(캠핑 코르티나)에서 7시 50분에 9인승 렌터카로 출발해서

ss51 도로 주차장에 8시 20분에 도착해 주변 사진 몇 컷 찍고 도로를 건너 바로 트레킹을 시작했다.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구름 틈으로 파란 하늘이 조금 보였다.

12도 정도의 서늘한 기온이라 시작은 봄가을용 아우터를 입고 출발했다.

 

장시간 비행과 시차로 몸이 무거웠다.

해외 원정 등반이나 트레킹 때마다

초반 2~3일은 늘 그랬다.

 

들머리 이정표에 트레일 번호가 18A로 플라토 피아자까지 1시간 40분 소요된다고 쓰여있었다.

출발 고도는 1,536m다.

 

ss51도로 주차장에서 도로 건너 시작 되는 트레일 들머리 이정표.

 

 

 

 

트레일은 느긋한 오르막을 따라간다.

평지를 걷는듯하다.

첫코스로 딱 정당하다.

몸풀기다.

이 코스로 오르는 트레커는 많지 않아서 조용했다.

트레일 양 옆에는 낯익은 야생화들이 피어있다.

설앵초, 복주머니난, 피나물 미나리아재비, 용담, 기생꽃, 백리향 등등

10여 년 동안 야생화 찍으러 다녔던 적이 있어서

지금도 야생화만 보면 

반갑다.

완만한 오르막의 트레일 초반부를 걷는 대원들.

 

 

 

느긋했던 트레일이 조금 급해졌다.

협곡에서 산으로 오르는 듯 트레일이 이어졌다.

비가 올 때나 흐를 것 같은 기다란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을 건너는 대원들.

 

 

 

협곡 오르막에서 만난 폭포에서 기념 촬영.

 

 

 

 

고개를 넘어서자 완전히 다른 표정의 트레일이 펼쳐졌다.

초록의 구릉 사이로 트레일이 이어지고

노란 꽃들이

초록하늘에 별처럼 박혀 있었다.

흐린 날씨가 만드는 묵직함이

초록과 노랑의 컬러를

더 깊게했다.

대원들은 갑자기 변한 환경에 

연신 감탄하며 행복해했다.

플라토 피아자 진입 기념샷.

 

 

 

피아토 플라자의 구릉지대로 진입한 대원들.

 

 

 

 

플라토 피아자의 초원.

 

 

 

 

플라토 피아자 산장 바로 아래로 난 트레일을 지나 산장으로 향한다.

 

 

 

 

이탈리아 어로 Prato는 초원, 목초지이고  Piazza는 광장을 뜻한다.

플라토 피아자는 목장이다.

초원에 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고 곳곳에 목초 창고가 초원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했다.

 

플라토 피아자 산장에 도착하자

트레커들과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산장에서 점심을 시켰다.

메뉴판을 보니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보여서 디저트로 먹을 아이스크림을

애피타이저로 시켰다.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다.

에스프레소도 시켰는데

맛이 너무 좋다.

이탈리아 커피는 정말 맛나다.

플라토 피아자 산장.

 

 

 

플라토 피아자 산장의 아이스크림.

 

 

 

 

플라토 피아자의 초원.

 

 

 

 

플라토 피아자의 목장 풍경.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은 트레일 넘버 37을 따라 우리나라 임도 같은 길로 내려간다.

37번 트레일은 알타비아3 코스 중 일부다.

임도를 가로지르는 트레일이 숲사이로 나 있어서

각자 편한 대로 선택해서 걸었다.

트레일 양 옆에는 야생화가 줄지어 피어 있어서 좋았다.

야생화도 담고

걷는 대원들 사진도 찍으며 느릿느릿 내려갔다.

구불거리며 반복되는 트레일에 조금 지루해질 무렵 하산이 끝났다.

임도 같은 작전거 트레일과 샛길을 혼합하여 하산한다.

 

 

 

 

하산하며 손을 들어주는 대원들.

 

 

 

하산 포인트는

출발했던 ss51 도로 주차장에서 동쪽으로  5분(차량으로) 정도 내리막에 있는 Bivio prato piazza라는 곳이다.

렌터카는 오후 3시에 오기로 되어있다.

우리는 2시 40분에 하산을 마쳤다.

주변 데크에서 간식을 먹고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날머리. 들머리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다.

 

 

 

하산 완료후 차를 기다리며 간식타임 .

 

 

 

 

트레킹 궤적. 플레이를 누르면 움직인다.

플라토_피아자_2024-06-15_0818.gpx
0.12MB

 

 

 

첫 트레킹의 몸풀기로 적당한 코스였다.

 

구릉이 만들어 내는 굴곡의 입체감과 유려한 선

깊은 초록과 노랑 컬러의 대비

첫 번 째라는 설렘이 만들어낸 과장

초원의 넉넉함이 주는 여유

이런 디테일의 합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은

이런 곳에서라면 바람을 피워도 벌을 받지 않을 것 같았다. ^^

 

 

돌로미테 트레킹 #3 - 트레치메 – 디 라바레도 어라운드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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