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장의 사진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한 봉우리인 만복대에서
지리 주능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이다.
만복대 돌탑 인근에서 반야봉을 바라보면 1, 2번 사진처럼
돌탑에서 반야봉 쪽으로 반듯하게 뻗은 능선이 하나 있고 그 능선의 끝 부분은
조금 튀어나와 있다.
그로 인해서 반야봉과 지리 주능을 담는데 사진에서 보 듯
구도의 아래 쪽이 둔탁하고 무겁게 보인다.
그나마 구름이 높아 반야와 만복대 사이로 흐르는 구름이 보여 산이 겹쳐지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만약 구름이 낮았다면?....
그래서 상직적의미가 있는 반야를 과감하게 생략한 사진이 3,4번사진이다.
1,2번 사진에서 둔탁한 아래쪽 능선을 반야와 함께 생략하고
왼쪽으로 흐르는 선만 살려 천왕봉과 구름의 역동성에 집중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시각으로는
지리의 가장 큰 상징인 천왕과 반야 중
반야를 생략하고 천왕에 집중하며
구름의 역동성을 살린 3,4번 째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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