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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夢境 夢境 이 순간, 그냥 꿈이었으면 내일, 그리고 또 내일. 美. 醜. 哀. 樂 그냥 夢境이었으면. 09.03.23 2009. 3. 23.
번민 번 민 눈물 흘리는 건 하늘인데 꺼이꺼이 슬퍼하는 것은 들녘이다. 파릇! 새싹의 절규가 선명하건만 나. 섭리(攝理)를 깨닫지 못해 아직 번민의 숲에 갇혀 있다. 머무르는 것은 이미 바람이 아닌데 살아있는 것인가! 살아가고 있는 건가! 나는. 06. 3. 17 2009. 3. 16.
마흔을 넘어 마흔을 넘어 명상하듯 천천히, 격류가 아닌 작은 냇물이 흐르듯, 마음을 열고 주위를 돌아보며 걷다보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중에 새롭게 다가오는 아름다움이 있을 겁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자꾸만 잠드는 감성을 그렇게나마 깨우고 그 감성을 잘 다듬어서 우리의 마음을 조.. 2009. 3. 12.
지리산의 아침! 어 둠 / 산하야 아침! 눈부시게 햇살이 비추면서 밤의 은밀함은 부끄러움이 된다. 누가 곁에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어색한 순간을 벗어나고자 괜히 고개 들어 하늘 보며 헛웃음 껄껄거린다. 어둠은, 때로 속되지만 정직하고 욕되어도 부끄럽지 않아서 좋다. -04. 9. 29 2009. 3. 10.
텡보체 사원의 불경소리 독서나 여행을 통하여 얻어지는 지혜는 아직 가벼운 깨우침일 뿐이다. 혹독한 수행의 과정을 거쳐 보다 성숙해 지고, 다시 깊은 성찰의 과정을 지나 비로소 정제된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게 아닐까. - 04. 8. 2009. 3. 9.
貧者之樂 貧者之樂 바람에 날리는 분설처럼 가벼워지면 어떨까. 산정에 앉아 내 삶의 고뇌가 집착이 아닌지 잠시 돌아보고 툴툴 털고 일어서 다시 배낭을 매고 허허롭게 산길이나 걸어보자. 가벼움이란 비워야 되는 것. 진솔함도 진중함도 좋으련만 난 그래도 빈자의 명료함이 더 좋다. 2000.12.26 2009.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