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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2020-02-15 제주 휴애리 화려했을 한순간이 있었다. 나이의 숫자가 커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많은 부정적인 - 소멸, 질병, 두려움, 늙음, 고통, 공포, 불안, 상실, 슬픔, 외로움, ....같은- 것들이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가 된다는 의미다 젊음에는 이런 부정적인 것들과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주어지고 아예 부정적인 것들을 무시 할 수 있는 패기가 존재했었다면 늙는다는 것은 이 많은 부정적인 것들을 자연스럽게 곁으로 받아 들임으로써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꽃이 진다는 것이 추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때를 안다는 것. 두려움 보다는 익숙하게 받아 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살아오면서 배운 경험과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서...... 2020. 3. 18.
청노루귀 2020- 3- 8 전북 남원 사람이 많이도 왔다 이런곳은 가지 않는데 가보지 않은 곳이라 지인을 따라 나섰다 개인 사유지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산이 훼손, 오염되고 있음이 눈에 보일정도다 연출된 꽃들과 오후임에도 꽃에 계속 물을 뿌려대서 부자연스런 상태가 연출되는 등 .. 2020. 3. 11.
꿩의바람꽃 2020-3-8 전남 순천 두어 곳에 무더기가 있었는데 무더기는 항상 그렇지만 썩 땡기지 않는다 뿌리골에 자리잡은 녀석들. 나무뿌리와 흰 바람꽃의 대비가 있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2020. 3. 10.
만주바람꽃 2020- 3- 8 전남 순천 이끼옷을 입은 나무의 뿌리골(뿌리와 뿌리 사이) 사이에 피었다 빛을 만들기 위해 역광으로 스트로브를 설치하고 이끼와 꽃에만 빛이 들어 작은 꽃이 도드라질 수 있게 담았다 나만의 느낌을 찾기 위해 항상 꽃 앞에서 고민한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이 좋다 2020. 3. 10.
애기괭이눈 2020-03-01 전북 정읍 너도바람꽃 찾아 가는 개울 이끼속에 동화되어 핀데다 꽃도 아주 작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렵다 너무 작고 표현도 어려워서 그냥 보고 지나치곤 하는데 너도바람꽃 촬영이 시원찮아서 내려오는 길에 스트로브를 설치하고 한참을 담았다 풍성했거나 .. 2020. 3. 3.
너도바람꽃 2020-03-01 전북 정읍 야생화 촬영은 좋은 모델 또는 내 의도에 부합하는 -내가 찾는 스토리에 적당하거나 스토리가 될반한- 모델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해마다 찾는 곳인데 지형이 낮설었다 계곡의 상단부까지 올라가자 꽃이 아예 보이지 않아서 내려오면서 3개의 모델을 찾아 담았다 아직.. 202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