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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은노꼬메오름5

족은노꼬메오름 둘레길 - 상잣길 제주에 도착해서 잠시 하귀농협에 들러 간단한 장을 봤다. 족은노꼬메로 향하는 길이라 마트도 크고 동네도 커서 장 볼 일이 있거나 북서방향이 목적지일 때 자주 들리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산수국 촬영이 전부다. 꽃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족은 노꼬메 주차장으로 향했다. 평일 오후 5시를 넘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몇 대 보였다. 시간도 조금 늦었지만 태양의 방향을 확인하고 상잣길로 들어섰다. 오늘은 꽃 상태를 확인하고 촬영 계획을 구체화시킬 소스만 얻으면 돼서 멀리 가지 않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만 1km 정도 갔다 되돌아왔다. 수년간 왔던 곳이라 지리정보와 구간별 꽃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야생이란 해마다 달라지고 기상과 기후, 시간에 따라 변화가 많아서 확인하고 방향을 정하고.. 2022. 7. 13.
슬기로운 백수 생활 2 – 여행 1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을 해보자. 아무것도 안 하는 여행이 가능할까? 아니 아무것도 안 한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고 '게으른 여행'이 더 알맞는 표현 같다. 여행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주 볼 수 없는 것, 일상에서 해보지 못한 것, 일상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을 해보려고 가거나 특별한 테마를 정해서 가는 경우 또는 휴양을 목적으로 가는 등 사람마다 다양한 목적이나 목표를 두고 가는 것이지만, 이 모든 것을 통틀어 다르게 표현하면 바로 일상과 다른(일상에서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위해 일상의 문 밖으로 나서는 것이 여행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막상 계획 없이 가도 무엇인가를 하게 되고 또 무엇인가를 보게 되는 것이 여행이다. 몇 년 전부터 제주에 가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늘 계획을 .. 2022. 7. 8.
족은노꼬메오름 6일 차 호텔 - 족은노꼬메오름 주차장 - 노꼬메오름 둘레길(상잣길) - 송훈랜드 - 새별오름 비가 세차게 내렸다 족은노꼬메 주차장은 비어있었다 하긴 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빗속에 누가 이 숲에 들었겠는가..... 잠시 생각했다 바로 출발할까?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릴까?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 우산을 쓰고 바로 출발했다 이번에는 작년에 돌았던 길과 반대방향을 들머리로 잡았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 돌아서 원점회귀 코스다 (큰노꼬 메오름이나 궷물오름 쪽으로 나갈 수도 있다) 진입로는 작년 폭우 때 유실됐던 길이 보수되어 있어서 깔끔해져 있었다 이 길은 원시림의 숲과 산수국 잘 생긴 소나무와 일부 구간의 삼나무 구간 그리고 총 2.6km의 상잣길 구간이 포함되어 있는 길이다 이번 여행은 산수국을 보고 싶었는데 시기.. 2021. 8. 31.
큰노꼬메오름, 족은노꼬메오름 2020- 9-25~26 리듬이 깨졌던가 슬럼프가 왔던가 매너리즘에 빠졌던가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상상력이 없이 사물을 대한다는 것은 여행-등반이나 사진을 포함한-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트린다 새로움에 대한 탐구와 사물과 환경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차이가 내가 지불한 대가의 값어치를 결정한다 올 내내 변화가 사라졌다 변화란 갑자기 어느 순간에 찾아오기도 하지만 사소하게 여기는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때 찾아지기도 한다 문제는 다른 시선을 찾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큰노꼬메오름은 작년 겨울 눈이 내리 릴 때 올라 보고 두 번 째다 큰노꼬메 주차장에서 오르는 대신 족은노꼬메 주차장에 파킹 했다 이 주변은 큰노꼬메, 족은노꼬메, 궷물오름이 모여있고 서로 연결되는 트레일이 있다 세 오름마다 주.. 2020. 10. 8.
노꼬메오름 아침, 느긋한 출발이다 처음부터 사진보다는 산책을하거나 좋은 카페에서 차나 마시고 올 생각이었다 전날 제주시 호텔에서 묵고 큰노꼬메오름 주소를 내비에 입력하고 출발했다 1117번 도로로 들어서자 눈이 제법보였다 지나치는 길가에 노꼬메오름 이정표가 있었지만 내비는 궤물오름 .. 201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