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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4

슬기로운 백수 생활 1 - 운동 1 - 걷기 10시부터 물무산 라운드 + 능선 종주 준비를 했다. 무릎 보호대를 하고 영양바 1개와 물 500ml, 오른쪽 발목 보호대, 모자, 선글라스까지 준비했다. 동네 뒷산에 가면서 조금 과한 것 같지만 본래 10km 라운드만 경보에 가까운 속도로 했었는데 70여 일전에 왕복 5km 능선 종주를 추가해서 2번 정도 해봤는데 10km 라운드 할 때보다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렸고 힘도 훨씬 많이 들어서 중간에 수분과 영양 보충을 해줘야 몸이 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트레일 러닝 코스인데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퇴직 후 생애 처음으로 체중이 5~7kg 늘면서 뛰는 것은 힘들어졌다. (체중은 오랫동안 심각한 저체중이어서 근육과 지방량을 고의로 늘렸다.) 걷기와 달리기는 무릎에 전달 되는 충격이.. 2022. 5. 23.
황매산 황매 억새평전 해가 남서 방향의 지리산 천왕봉 방향으로 지고 있다 (사진은 일행이 폰으로 담았다) 겨울산의 밤 두동의 텐트는 훌륭한 안식처가 된다 새벽의 달. 밤새 달빛이 환했다 여명의 시간 일출 직전 멀리 붉은 선이 곧 해가 솟아 오를 것임을 알려준다 일출 북동 방향 가야산 머리.. 2019. 12. 20.
카페로얄 2017-10-7~10-8 황매산 (마지막 사진은 2015년 10월) 삼 년째 찾는 황매산, 바람과 구름이 넘나드는 길목인 안부에 작은 텐트를 치고 캠핑탁자를 폈다 해가 질 동안 능선을 오가며 카메라를 들고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탐색했다 일출과 달리 석양은 찰나에 어둠을 몰고 온다 놀이 붉어지더니 금세 어두워졌다. 컵반으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탁자에 촛불 하나 켰다 핸드밀로 커피를 갈아 드립 했다 준비해 간 커피잔에 카페로열 티스푼을 올리고 티스푼 위에 다시 각설탕을 올린 후 브랜디 대신 40도의 홍주를 부었다 티스푼에 불을 붙이니 파란 불꽃이 흔들리며 설탕을 녹인다 종종 별이 반짝이고 여린 바람이 촛불을 흔들었다 홍주와 각설탕 하나가 녹아든 커피에 이슬까지 스며들어 시트러스 한 풍미가 느껴졌다 의자.. 2017. 10. 15.
12cut 2016 - mountain 3 알피니즘이란 등반자체가 목표가 아닌 목적이 되어야한다 알피니즘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상의 행위라서 그 가치가 존귀해진다 하지만 진정한 알피니즘이란 그 목적성에 인간으로서의 성찰이 더해질 때 참된 가치가 인정된다 정상에 서는 것만이 가치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준비.. 2017.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