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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12cut 2016 - mountain 3

by akwoo 2017. 1. 16.


알피니즘이란

등반자체가 목표가 아닌 목적이 되어야한다

알피니즘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상의 행위라서

그 가치가 존귀해진다

하지만

진정한 알피니즘이란

그 목적성에

인간으로서의 성찰이 더해질 때 참된 가치가 인정된다

정상에 서는 것만이

가치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준비와 훈련, 등반의 과정 속에서

겪고 느끼는

자신 또는 동료와의 갈등,

고통, 두려움의 극복,

끊임없는 판단과 선택,

 일반인들이 느낄 수 없는

그러한

 극한의 위험과 경험을 통하여

스스로를 성찰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해질 때

등반의 가치는 존엄해지는 것이다



설악, 별을 따는 소년들


설악의 바위는 거칠다

그 거친 바위에 가까워 지는 만큼

생채기도 많아진다

그 생채기들이

나를 조금은 성숙하게 한다




북한산 인수봉


수직의 세계에 드는 순간

번민은 사라지고

오르려는 본능과

극복하려는 의지만

나를 지배한다




황매산


가을 아침,

좀 더 담담해져서

아침 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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