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장포
뜨겁던 여름의 한 가운데
한탄강변 큰바위 얼굴 아래
초록 위에 내려앉은 흰 눈꽃처럼 피었다
가벼운 강바람에
흔들려
잠시 눈 내리던 선자령 길
걸었던가....
네귀쓴풀
산정의 여름 밤
두 시간의 소나기를 타프 속에서 견디고
만난
은하수,
소나기도 들꽃도 별도
언어가 되어
그리움으로 남았다.
물매화
가을 날의 습지,
질퍽한 습지에 업드려 바라본
물매화 위로
쏟아지던 축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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