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즐기다 보니 이제 취미가 되었다.
오랫동안 내 五樂의 하나였으니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신선한 커피 300그램이 배송된다.
스페셜 커피라 다른 곳에 비하여 제법 비싸기는 하지만
매주 주문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200그램씩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
커피의 성질에 따라
칼리타, 하리오, 융을 이용하여
나만의 커피를 드립한다.
때로는 진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가볍고 향기로운 커피를 드립한다.
커피를 즐긴다는 소문이 나다보니
어쩌다 커피나 커피잔을 선물로 받게 된다.
어떤 선물보다 기분좋은 선물이다.
오늘의 커피는 에디오피아의 예가체프.
가운데 작은 커피잔을 선물했던 친구가 생각난다.
얼마전 사막의 나라로 긴 여행을 떠난......
6년이 흐른 뒤 그 친구는 어떤 모습일까.
커피향 같은 모습으로 돌아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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