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온도의 식품이라고 한다
로스팅부터
추출
마실 때 느끼는 맛까지
온도에 의하여
결정된다.
로스팅이나
추출 시의 온도는
추후에 논하기로 하고
오늘은 마실 때의 온도에 대하여
간단하게 언급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나라이니......
커피를 마실 때
우리는 몇도 정도에서
제대로 된
커피의 여러가지 맛과 특성을
알 수 있을까?
사람마다
미각의 차이가 있으니 다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혀가 맛을 감지한다
너무 뜨거운면
혀의 감각이
맛보다
온도에 더 반응하게된다.
목욕탕의 물 온도는
보통
40도에서 45도 이내이다.
더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정수기의 온수 온도는 몇도일까?
잘 덮혀진 컵에
정수기 온수를 받아
바로 온도계를 넣어보면
85도 전후가 나온다
이 정도 온도면
그냥 마실 수 없는 온도다
식혀가면서 조금씩 마셔야한다
주관적 견해이지만
커피의 여러가지 맛과
질감이
제대로 느껴질 때
온도를 재봤다
생각보다 훨씬 낮은 온도.
사람마다 기호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커피의 재대로 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55도에서 65도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또한 커피의 맛은 입안의 상태에 따라
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치 후나
음식 섭취 직 후
특히 맵거나 짠 음식을 섭취한 후
마시는
커피는 맛이 많이 다를 수 있다.
눈을 뜨자 마자 공복에 마시는 커피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것은 향으로서의 느낌이 더 강하다
아직 신체 기능이
완전히 깨어 있지 않기 때문에
커피의 제대로 된 맛을
감별하기는 어렵다
나는
속이 거의 비어가는
오후 다섯시 쯤에 마시는 커피가
가장 좋다
하루의 활동을 거의 마무리하고
육체와 정신이 조금
지쳐있고
위가
대부분 비워져
감각이 예민해져 있을 때
혀의 감각이 민감해지고
정제된 커피의 향과
부드러운 질감의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며 전해오는
여유로운 감성들,
그 향기로운 시간은
하루 중 나만의
축복같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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