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의 의뜸은
술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술은
사유의 멈춤이다
술은
사유에 연금된
본능을
잠시 해제시켜주는 것이다
해제된 본능은
흥이되고
노래가 되고
용기가 되고
때로
칼날이 되고
숨겨진 상처들마져 살려낸다
커피는
사유의 이완이고
사유의 淨水다
커피의 아로마는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사유를 안정시키고
커피의 맛은
탁한 세포를 씻어
정신을 맑게한다
술을 못하는 나는
커피로
흥겹고
여유로우니
이 또한
풍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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