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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

초점과 기억

by akwoo 2018. 10. 16.


2018-09-18


고의로 초점을 흐렸다


.................


'바로 앞은 흐린데

오랜 기억이 선명하다'

어머니의 기억이 자꾸 초점을 잃어가고 있다


아직

인지가 분명하고

논리도 선명해서

어머니의 지혜가

날 깨우쳐 주는데

기억은

자꾸 멀어져 가는가보다


기왕

필연적으로 잃어가야 한다면

고생과

고통의 기억이 먼저 지워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았던 일

기뻤던 일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


흐려진 초점 속에

선명하게 도드라지는

기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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