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땅채송화
2018-06-16
은하수버전을 담고자 찾아갔지만
날씨가 나빴고
주변 빛이
소란스러웠다
늦은 밤과 이른 오전
두 차례 촬영을 했는데
갯바위 곳곳에 크고 작은 무리로 피어있는 모습이
수많은 은하계를 보는듯했다
이 작은 섬의 바위에서
작은 우주를 만나고
천문(天文)의 法을 배운다
#2 박새
2018-07-10
어렵게 만들어졌다
계속 흐린상태가 지속되다
해가 지는 짧은 순간
능선을 넘어오는 구름에 붉은 빛이 들었다
노출편차가 강해
D-라이트 기능을 최고로 높이고
스트로브를 사용했다
그러고도 노출편차가 커서
후보정에서 암부를 좀 더 살려야했다
만약
仙界가 있다면
여기
백두화원이 아닐까
머물수 있다면
며칠을 머물러 아침 仙境을 보고싶었다
#3 남개연
2018-08-11
두시간여 거리를 5번 정도 찾아 갔지만
작년처럼 폭우에 가까운 소나기를 만나지 못했다
아니
아예 비를 만나지 못해서
계획했던
스트로브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대신
하늘에 핀
蓮을 만나
내 緣의
깊이를 묻는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cut 2018 - wildflower 4 (0) | 2018.12.06 |
---|---|
12cut 2018 - wildflower 3 (0) | 2018.12.05 |
12cut 2018 - wildflower 1 (0) | 2018.12.03 |
빛의 변화 (0) | 2018.11.11 |
섬갯쑥부쟁이 (0) | 2018.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