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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12cut 2018 - wildflower 4

by akwoo 2018. 12. 6.


#1 미국개기장

2018-10-18

 

이것은

발견(discovery)이며

확인(check)이다

대기의 상태와

주변환경(주변의 색)이

피사체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확실한.

 

그냥

셧터를 눌렀을 뿐인데

작은 풀밭에

네온 사인이 켜졌다

렌즈를 통해서만 찾아낼 수 있는

다른 세상이다.

 

 



#2 섬갯쑥부쟁이

2018-10-31

 

여기가 어딜까

SF영화의 한 장면인가?

파도소리뿐인데

어디선가 천둥소리 울렸다

 

일출포인트에서 담는

낙조경은

짧고 격렬한 한바탕 전투같았다

 

자주 왔던 곳인데

처음같다

역발상이 가져다준 행운이고

좋은 상황에

스트로브와

적당한 로우 앵글이

만들어낸

올해의 top5  중 하나다.


 



#3 해국

2018-11-01

 

파도샷!

 

거친 갯바위 중간 쯤

위태롭게 피었다

파도가 더

거칠어
더 위태로워지길 기다렸다

 

 위태로워 진다는 것은

단단해 지거나

쉽게

부서진다는 의미다

 

파도는 발아래서

부서지는데

꽃은

無心에 들었는가.


 

 

 

집안일로 출사할 기회가 현저히 적었다

새로운 시도도 해보지 못했고

7년만에 찾은 백두는

성과가 없었다

 

그럼에도

5컷정도의 만족할 만한

(12컷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을 얻었다

 

새해에는

보다 즐겁게

꽃을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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