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차강 소바르가 ㅡ 바양 작 - 홍고르(게르 숙박)
바양 작
'바양 작'의 바양은 풍요롭다는 뜻이다
'작'은 식물의 이름으로 비름과의 떨기나무인 '삭사울'을 뜻한다
하지만 바양작은
불타는 절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22년 첫 발견 이래
공룡 뼈와 공룡 알 화석으로 유명해 졌다고 한다
현재도 지질학자들의 조사가 진행 중이고
구석기 시대 유물과 1만년 전의 암각화 등이 있는 고고학 자료의 보고이다
아이는
우리를 안내해준 기사(오른쪽)의 딸이다
차강 소바르가의 캠프지에서 1시간쯤을 달려
이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붉은 토양(모래)과 뜨거운 태양
끝없이 펼쳐진 삭막함이 주는 위압감으로 인해
화성이나 달의 표면에 불시착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한참, 외계 행성의 생경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즐기는 중에
오토바이를 탄 여성이 찾아와
한동안 작은 소란이 있었다
짐작컨데
이곳을 보호 관리하는 분 같았는데
신고 없이 들어왔다고
뭔가를 조사하는 듯 했다
가이드와 기사들이 상황을 설명하고
그는 돌아 갔지만
땅이 너무 넓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는 어려운 듯 싶었다
사막에서의 점심 식사
바양 작에서 1시간 반쯤을 달려
뜨거운 태양을 피해
(구름이 많은 날이었지만 그래도 따가운 날씨였다)
사막에 타프를 치고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금새 비가 쏟아질듯한 사막을 달린다
차가 달리는데
먼지가 날리지 않는걸 보니
국지성 호우가 지나간듯 싶다
점심 식사 후 황량한 사막을 끝임없이 달려
오후 4시 경에
홍고르에 도착했다
게르 근처에서 체험을 위해 묶여 있는 낙타
홍고르 샌드 사막 근처에는
영업하는 게르가 군데군데 보였는데
예약을 하고 오지 않아서
방(게르)잡기가 쉽지 않았다
몇 군데의 게르를 거쳐 겨우 잡아 방을 배정했는데
우리 게르는 비가 새서
임시방편으로 비닐로 지붕을 맊고
침대 위에 메트리스를 깔고 숙박해야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사막인 모래사막
모래썰매를 타기 위해 모래사막 근처로 이동
주차된 차량 뒤로
영업용 게르가 여럿 보인다
모래사막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주차 후 습지를 건너야 한다.
썰매를 갖고 모래사막으로 이동 중
썰매는 국내에서 7개를 구입하여 가져갔다
비가 와서
모래먼지가 날리지 않아서 좋았다
푹푹 빠지는 모래언덕을 오르는 것은
힘들었지만
미끄러 내려오는 즐거움이 커서
다들 주저하지 않고 올라갔다
사진으로 보면 경사가 완만해 보이는데
막상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제법 경사가 있어서
스타트를 하면
금새 내려왔다
놀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즐겁다
평균 나이를 보면
50대 중반인데도
한 번이라도 더 타고 싶어한다
홍고르의 게르
여기서 1박했다
이 곳은 유명한 코스여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났다
따로 식당이 있어서
식사는 직접 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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