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병풍바위 빙벽등반

by akwoo 2022. 1. 26.

 

 

 

 

 

 

 

 

 

 

 

 

 

 

 

 

 

 

 

 

 

 

 

 

 

 

 

 

 

 

2022-01-22 ~ 23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병풍바위 빙장

 

오랜만에 아름다운 동행 정기산행에 참석했다.

얼음도 사실 오랜만이다

작년은 코로나로 온전히 얼음을 패스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빙장은 인공 빙장이다

동계 등산 교육장용으로 대전 두리 등산학교에서 얼린 곳으로

높이 35m 내외 폭 100m 정도다.

얼음은 대부분 고드름 형태를 띠고 있다.

 

도착하니 주차장에 설치된 기운이 몽골텐트와 캠핑 트레일러가 베이스로 사용되고

펜션 1 채도 우리 같은 노인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오랜만에 동계용 하네스를 차서 그런지 벨트가 잘 차지지 않아서 애먹었는데

한참을 실랑이하다 보니 잘못하고 있다

정말 늙는 것인지 뇌경색 후유증인지 뜬금없이 잘하던 것들을

엉뚱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오랜만에 해서인지 한번 오르고 나니 힘들다

예전에는 한 번 묶으면 3~4회씩 연속했는데

두 번도 못할 것 같아서 한번 하고 쉬었다가 다시 했다

날씨는 따뜻해서 피크가 살짝만 찍어도 잘 박혔다

3번 등반했는데 더는 힘들어서 마무리했다

 

교육용 빙장이 아니라면 카메라를 가지고 올라가 사진을 좀 찍고 싶었지만

교육생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 것은 포기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다 보니 많이 소란스러웠다

그 소란이 이제 익숙하지 않아서

오래 있고 싶지 않았다

기운이와 구조대 회원들이 준비해준 저녁을 먹고 술자리에 잠시 앉아 있다가

방으로 옮겨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은 일부러 늦게 일어났다

뭔가를 꼭 하지 않아도 되고

정해진 시간이 없다는 것에도 익숙해지고 싶었다

 

떡국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건중형이 오셔서 

담소를 나눴다

 

빙장은 벌써 많은 클라이머들이 붙어서

겨우 한번 하고 마무리했다.

 

'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도 접도 백패킹 2  (0) 2022.05.17
진도 접도 백패킹 1  (0) 2022.05.16
팔공산 - (전북 장수군)  (0) 2022.01.19
족은노꼬메오름  (0) 2021.08.31
돌오름길-(한라산 둘레길)  (0) 2021.07.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