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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홍도 백패킹

by akwoo 2022. 6. 2.

 

여객선에서 도착 직전 담은 홍도 1리

 

 

 

 

대부분 팬션과 식당 처럼 보인다.

 

 

 

 

여객터미널을 빠져나오면  홍도의 지리적 개념을 파악할 수 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깃대봉으로 가는 초입. 좌우는 홍도원추리 자생지다.

 

 

 

 

홍도에 자생하는 식물 안내판. 다도새우란은 빠져있다. 홍도원추리나 홍도까치수염 외에는 숲으로 들어가지 않고는 볼 수 없다.

 

 

 

 

첫번 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 운동장이 있는 곳이 흑산초등학교 홍도 분교다.

 

 

 

아래 보이는 해변이 홍도해변이다.

 

 

 

 

삼거리. 깃대봉과 홍도1리 내연발전소로 갈라지는 곳이다. 내연발전로소로 가는 길은 새로 낸 길이다.

 

 

 

 

세번 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깃대봉 가는 주능에서 벗어나 지능으로 들어서서 바라 본 남쪽 방향의 홍도. 선착장 뒤쪽 작은 섬들 중 방구여 바위와 남문 바위가 있다.

 

 

 

 

깃대봉 정상 표지석. 지도상 360.6m인대 표지석에는 365m로 돼있다.

 

 

 

 

홍도 깃대봉에 대한 설명 안내판.  마지막 문장이 조금 억지스럽다.^^

 

 

 

 

깃대봉 정상 데크에 낙조경에 텐트를 쳤다.

 

 

 

 

깃대봉에서 바라 본 흑산도

 

 

 

 

깃대봉에서 바라 본동쪽 바다. 오른쪽 계곡이 심실계곡이다.

 

 

 

 

깃대봉에서 바라 본 서쪽의 '높은섬'

 

 

 

 

심실계곡과 주능에서 동동북 방향으로 흐르는 지능선

 

 

 

 

깃대봉에서 본 낙조

 

 

 

 

놀만 붉다.

 

 

 

 

깃대봉의 아침

 

 

 

여명이 밝아오는데 아직 달이 선명하다.

 

 

 

일출경 데크 풍경

 

 

 

 

일출

 

 

 

 

깃대봉의 일출

 

 

 

 

바다 위로 막 솟아 올랐다.

 

 

 

 

바람이 차가워 차 한잔. 셀카는 어색하다.

 

 

 

 

흑산도의 아침

 

 

 

오른쪽 봉우리가 깃대봉, 왼쪽 송신탑이 있는 곳이 지능.  홍도 2리 쪽 능선에서 촬영.

 

 

 

 

왼쪽이 깃대봉. 오른쪽은 홍도 2리 쪽으로 진행하다 들어와 본 북북동쪽 지능.

 

 

 

 

깃대봉에서 홍도 1리로 가는 주능선길. 산책길 같다.

 

 

 

 

올라올 때 3전망대 직전의 삼거리. 산불조심 현수막 쪽이 내연발전소 쪽으로 가는길.

 

 

 

 

내연발전소 쪽으로 가는 길에 만난 동백나무 길

 

 

 

 

내연발전소 쪽에서 바라 본 홍도 선착장

 

 

 

 

내연발전소에서 홍도 1리로 나가는 데크 길에서 바라 본 홍도 여객터미널과 홍도 1리 전경

2022-05-26 ~27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홍도 1리에서 깃대봉까지는 2km다.

처음 1.4km 정도는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는 길이라 계단과 오르막이고

송신탑(등산로에서는 보이지 않음) 부근을 넘어서면 능선길이다.

산행 시간은 보통 걸음으로 편도 1시간 전후면 충분하다.

 

배는 750분 정시에 출발했다.

타자마자 잠을 청했다.

배는 목포에서 출발하여 도초(비금도) - 흑산- 홍도로 간다.

소요시간은 2시간 40여분.

몇 번 깨기는 했지만 잘 잤다.

파도가 있어서 배가 출렁거릴 때는 눈을 감고 놀이기구 타듯 출렁거림을 따라 했더니 멀미는 하지 않았다.

홍도는 이번이 3번째다.

지인과 함께 두 해를 연속 왔고 혼자는 처음이다.

목표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꽃을 촬영하고

탐사를 해서 일출이나 낙조 버전 꽃을 찾는 것이다.

 

홍도는 흑산도 정 서쪽에 자리한 흑산면 홍도리다.

섬의 지형은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길쭉하다.

365m(지도상에는 350.6m)의 깃대봉이 가장 높은데

깃대봉 가는 길의 서쪽은 경사가 심해서 탐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래도 사람들이 꽃 촬영 때문에 희미한 샛길이 있는

남동쪽 일부 숲 탐사다..

보려고 했던 꽃을 담고 잠깐 담고

새로운 꽃이나 모델을 탐사했는데

나뭇가지와 가시덤불이 빽빽해서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고 힘도 들었다.

길도 없는 숲, 빽빽한 정글 같은 곳을 혼자 탐사하는 것이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아직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물론 이제 조금씩 버거워져서 나 홀로 탐사는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성과는 없었다.

지친 몸으로 처음 왔던 길을 따라 주능 쪽으로 올라왔다.

이곳에서 깃대봉까지는 600m 정도다.

완만한 능선을 느긋하게 걸어 20여 분만에 도착했다.

깃대봉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이 돌무더기 위에 놓여있었다.

데크에 조망을 위한 망원경과 주변 섬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데크는 제법 널찍해서 1인용 3~4개 정도 칠 수 있는데

주말에는 인적이 끊긴 후 치고 아침 일찍 걷어야 한다.

(물론 불법이다)

조망은 흑산도 방향인 동쪽은 시원스럽지만 반대쪽인 서쪽은 나무에 조금 가린다.

북쪽과 남쪽은 능선이 뻗어 있고 (정확히는 북북동과 남남서)

키 큰 나무가 아래쪽을 가려서 사진 찍기는 좋지 않다.

 

관광객들이 제법 오갔다.

벤치에 배낭을 세워두고 주변을 조망하고 꽃을 담았던 계곡과 탐사를 하며 내려갔던 능선을 살펴봤다.

전체적인 지형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서 봐야 정확하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듯

지형도 내가 서 있는 곳에서는 그 산의 형태 중

내 현재 위치의 구체적인 형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내가 있는 곳의 정확한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향의 높은 곳에서 지형을 파악하고

현장에 가서 전자맵이나 지형 관련 앱을 활용하면

내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깃대봉에서 탐사를 위해 내려갔던 암릉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아래쪽까지 내려간 것이 아니다.

꽤 아래쪽까지 내려간 것 같았는데 그 아래로도 제법 많은 바위 덩어리들이 해안 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갈 수만 있다면 아래로 우회해서라도- 더 내려가면 좋은 모델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멈출 때까지 사진을 찍거나 앉아 쉬면서 기다렸다.

앉아 있으면 바람이 제법 불어서 쌀쌀했다.

 

날이 어두워지려고 할 때 텐트를 쳤다.

프리마로프트 소재 라이트 베스트를 껴 입었는데도 추웠다.

텐트에 들어가 앉아서

홍차와 준비해 온 일회용 스테이크를 먹었다.

오늘 운동량에 비하면 턱없는 열량이다.

아침용으로 가져간 작은 빵을 더 먹고 영양바도 하나 먹었다.

음악을 듣다 추워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130분쯤 잠깐 깨서 텐트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별이 가득하다.

그런데 텐트는 축축이 젖어 있고 데크 바닥도 비가 온 듯 젖어 있다.

 

아주 잠깐 별 사진을 담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바로 포기하고 바로 잠을 청했다.

밤새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텐트가 날개가 달린 듯 파닥거려서 잠을 자는 듯 마는 듯했다.

 

 

 

오늘, 흑산면 홍도리의 일출 시간은 530분 전후다.

일출 시 방위각은 60도에 미치지 못한다.

박명 시간이 5시 정도였는데 5시에 일어나 추위에 대비해 홍차를 한잔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밋밋하고 아침놀도 색이 별로 없었다.

깃대봉에서 홍도 2리 쪽으로 250m 정도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동남쪽 방향으로 수평으로 150m 정도 이어지다 암릉이 급하게 바다 쪽으로 떨어지는 능선이 있는데

해는 이 능선 뒤쪽 바다에서 올라왔다.

 

데크의 난간을 딛고 올라서서 사진을 몇 컷 찍었다.

태양만 있지 조연이 없는 재미없는 사진이다.

텐트가 있는 풍경도 몇 컷 담았다.

다행히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아서 축축하게 젖어 있는 텐트를 바로 걷지 않고 마를 시간을 두었다.

밤새 바람이 불었는데도

텐트와 데크 바닥이 비 맞은 듯 젖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슬이 많이 내렸던지 해무가 지나간 것 같았다.

촬영을 마무리하고 입맛은 없어도 과일과 빵, 커피로 아침을 억지로 먹었다.

 

식사 후 텐트만 남겨 두고 짐을 정리한 후 홍도 2리 쪽으로 내려가

동남쪽으로 흐르는 지능을 탐사하고 왔다.

작은 길이 흐릿하게 150m 정도 나 있는데 그 후로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암릉은 길이 없었다.

 

사람들이 한두 명 올라오고 있어서 서둘러 텐트를 걷고 배낭을 꾸렸다.

평일이라 사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았는지

어제 오후에도 제법 올라왔는데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올라왔다.

어제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세 번째 전망대까지 600m 정도 됐는데 하산길이라 20분 만에 도착했다.

이 길은 어제는 느끼지 못했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동백나무 터널로 이루어진 차분한 오솔길이다.

동백나무가 좌우로 잘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줬고

완만하게 능선을 내려가다 세 번째 전망대에서부터 조금 급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세 번째 전망대에서 100m 정도 더 내려와 쉼터에서 작년부터 새로 난 갈림길이 있어서

어제 올라왔던 길 대신 조금 멀지만 홍도 내연발전소 쪽으로 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이 길은 어제 꽃 탐사한 지능의 남쪽 사면의 허리 정도를 횡단하다 내연발전소 쪽인 남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길이다. 처음에는 묘지들이 보였는데

횡단을 하면서 키 큰 동백들로 이루어진 터널을 지나다

조금 더 진행하면 내연발전소 쪽으로 방향을 트는 표지기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이 안내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계단이 몇 번 나오는데 제법 급하고 긴 계단도 있어서 이곳으로 올라오려면 더 힘들 것 같았다.

내연발전소부터는 거의 평탄한 데크 길로 바다와 홍도 1,

여객터미널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횡단하고 초등학교 앞에서 어제 올랐던 길과 만난다.

 

 

야영금지 위반으로 적발되다.

 

초등학교 앞에 도착하니 국립공원 직원분들이 막아선다.

어제 깃대봉에서 야영한 것에 대한 단속이라고 신분증을 주라고 했다.

군말하지 않고 신분증을 줬다.

 

핑계를 대자면

 

나는 규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남에게 작은 피해를 주는 것도 정말 싫다.

단속하는 분들에게 잘못은 없다.

자연보호와 안전사고를 명목으로 통제에 역점을 둔 우리나라 자연공원법이 문제다.

일본이나 미국 같은 곳과 전혀 다른 규제다.

대안 없이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면 누군가는 담장을 넘게 돼있다.

자고로 세상은 그 담장을 넘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이나마 바뀌었을 것이다.

나쁜 법에 순응하고 살면 바뀌지 않는다.

 

내가 데크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것이 규정 위반이란다.

범칙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자연을 해쳤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일반적인 등산객들이 산을 다녀간 것과 다름없다.

위험하지도 않고 자연도 해치지 않았는데 규정은 어겼다.

 

물론 일부 등산객이 싫어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 인적이 끊긴 후 텐트를 치고 사람들이 올라오기 전에 텐트를 걷는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은 아예 가지 않는다.

일반 등산객과 백패커, 그리고 사진가들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 같이 산을 즐겨야 한다.

서로 자신들의 입장만 고집하며 상대를 비난하면 그 누구도 산에 다녀서는 안 되는 것이 된다.

 

 

나는 산에 가도 노루 한 마리보다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

 

내가 혼자 비법정 등산로로 산행을 했다고 치자 자연을 과연 얼마나 훼손했을까?

그냥 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노루 한 마리보다 훨씬 덜 자연을 훼손했을 것이다.

멧돼지 같은 경우는 사람 수백 명이 다녀간 것보다도 많은 자연을 훼손한다.

그런데 그것은 자연의 순환이니 괜찮다고 할 것인가?

 

산에 아름다운 경치, 아름다운 식물이 있으면 가서 좀 보면 안 되는가?

꼭 정해진 곳에서만 보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하는가?

그렇게 막아둔다면 누구를, 무엇을 위해서 막고 보지 못하게 하는가?

그 숲의 주인인 동물과 식물을 위해서?

자연보호를 위해서?

그러면 자연보호는 또 무엇을 위해서?

자연과 지구 환경에 대한 인간으로서 책무도 있지만

그런 자연과 환경을 누려야 하는 권리도 있다.

자유롭게 산속을 헤집고 다니는 짐승들 보다도 못한 통제를 받는다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권리를 빼앗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그런 통제를 인정하지 못한다.

자연공원법의 입법취지도

- 이 법은 자연공원의 지정·보전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고 되어 있다.

 

나는 통제구역도 들어가

보고 싶은 것과 새로운 환경을 만날 것이고

자연 훼손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영이나 취사도 할 것이다.

그리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질 것이다.

 

자연은 탐험의 장소다.

탐험 중에 일어나는 위험과

통제되지 않는 자연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하며 호연지기를 키우지 않는가?

또 미지의 자연에 대한 탐험으로 새로운 대륙이 발견되고

극지나 히말라야 같은 위험한 곳으로의 도전을 통하여 인간의 가치를 증명해오지 않았던가?

결국 문명은 금기와 통제를 깨는 사람들에 의하여 발전되어 왔고

앞으로 그런 사람들에 의하여 더욱 진보할 것이다.

(규정을 위반한 자의 핑계로는 너무 거창하긴 하다. ㅋㅋ)

 

그냥 정해준 대로 안전한 곳만 다닌다면 우리가 자연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할까?

국가나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자체는 무조건적인 통제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자연을 누리고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공존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러 외국의 사례를 피드백하고

등산인과 자연보호 단체, 국가가 서로 뜻을 모아 우리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실제 지구에서 사라지는 것의 대부분은

인간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들어가서가 아니라

기후 때문이고 기후 온난화의 주범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아래는 월간 산 잡지의 비법정 등산로 규제에 관한 사례다.

[비법정탐방로 외국에선?] 알프스 등산객 900만 명, 레인저는 5명뿐국립공원 발상지 미국엔 등산로 막는 정책 없어 - 월간산 > 포커스뉴스 (chosun.com)

 

내려와서 올 때마다 들리는 마트에서 컵라면과 생수 멜론 바 하나를 사서 먹었다.

사장님께 나도풍란 정보를 물었더니 사람이 가기 힘든 곳에 있다고만 알려줬다.

배 시간이 남아 자생란 전시실을 둘러봤다.

크지 않은 전시실에는 몇 가지 난과 야생화가 있었는데 꽃은 석곡만 피어 있었다.

배가 조금 연착돼서 20여 분 늦게 출발했다.

배에 타자마자 잠을 청했다.

잠깐 잠들었다가 깼는데 도초부터 는 잠이 오지 않았다.

언제까지 이렇게 홀로 백패킹을 하고

홀로 미지의 숲에 들어가 꽃 탐사를 할 수 있을까?

체력보다도 정신적으로 갈수록 나약해진다.

행동에서 이런저런 실수를 자주 하다 보니 이런 작은 모험도 이제 생각이 많아진다.

물론 체력적으로도 피로 회복 시간이 현저히 늦어졌다.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잘 먹으면서 몸을 관리하고 있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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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목포에서 하루에 2회 다닌다.

7시 50분과 13시 00분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나오는 배편은

10시 40분과 15시 40분이다.

당일에 갔다 오려면 홍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4시간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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