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캐니어닝 - 옥류동천 1

by akwoo 2022. 8. 1.

 

표충사에서 출발하여 등산로로 들어서고 있다.

 

 

 

 

층층폭포 가는 등산로 중간 쉼터에서 쉬고 잇다.

 

 

 

 

흑룡폭포. 상단과 하단 으로 되어 있다. 해마다 폭포를 따라 오르는 길을 오래는 내려왔다.

 

 

 

 

 

 

 

 

우리의 종착지 층층폭포. 상단폭포를 배경으로.

 

 

 

 

층층폭포 하단 자일하강 시스템. 위 상단 층층 폭포가 보인다.

 

 

 

 

오버행 폭포다. 수량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미끄럽고 폭포수 때문에 하강때 아래가 보이지 않는다.

 

 

 

 

아래쪽에 먼저 하강한 사람이 둘 보인다. 위와 아래의 사람 크기로 폭포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다.

 

 

 

 

폭포수의 물줄기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이 속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또 다른 폭포.

 

 

 

 

2000년에는 이 폭포를 중간에 트래버스했다.

 

 

 

 

2000년 같은 구간 트래버스. 폭포 속을 뚫고 나와야 한다.

 

 

 

 

2000년

 

 

 

 

2000년

 

 

 

하강중 작은 사고가 있었던 곳.

 

 

 

 

 

 

 

 

10여 년간

우리들 만의 시크릿 가든에서

여름에만 즐기는 풍류이고

우리만을 위한 워터풀에서 즐기는

조금은 위험한 소풍.

계곡등반.

 

 

표충사에는 정시에 도착했고 수도권, 울산팀도 바로 도착했다.

잠깐 서로 수인사를 하고 장비를 챙긴 뒤 층층폭포로 출발~

올해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층층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 산행이다.

이름하여 ‘waterfall down climbing’이고 ‘Canyoning’(캐니어닝, 캐녀닝)이다.

등산은 항상

오르는 것은 힘들고 내려오는 것은 위험하다.

 

올해는 인원이 다른 해 보다 반 정도 적어서

중간 조망권이 있는 데크에서 쉬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층층폭포까지 느긋하게 오른다.

날은 흐렸지만 

가벼운 배낭과 물놀이에 대한 기대로

오르는 내내 유쾌한 수다가 이어졌다.

 

길은 2년 전과 달리 데크 계단을 엄청 많이 만들어서

자연스럽던 등산로가 훈련장처럼 딱딱해진 느낌이다.

지자체마다 산에 데크 계단을 만드는데

위험한 곳이 아니면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길로 두어야 한다.

 

표충사에서 층층 폭포까지는 3km 정도 된다.

표고차는 450여 미터다.

느긋하게 쉬면서 걸었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적당한 어프로치다.

 

상단층층폭포 아래서 각자 준비해온 행동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옥류동천 계곡의 폭포 중 층층폭포가 가장 웅장한데

2년 전까지는 상단폭포만 쉽게 접근했는데

하단폭포 아래로 데크를 설치해서 두 곳 다 접근이 쉬워졌다.

등반 준비를 하고 층층폭포 아래서 사진을 찍었다.

강력한 물줄기라 오래 서 있지 못하고

잠깐씩 포즈를 취하고 바로 폭포수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창현이가 등반 리딩을 맡았다.

등반이 아닌 하강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으나

줄을 내리고 회수하는 역할을 해야 해서 고된 역할이다.

60m 자일 한 동은 나무에 확보해서 두 줄로 만들어 내리고

다른 한 동은 폭포 바로 위 볼트에 확보해서 줄을 내렸다.

줄 하나는 내가 촬영용으로 쓰고 두 개는 하강용이다.

 

층층폭포의 두 번째 폭포에서 하강을 시작하는데 수량이 적당하게 있고

오버행 폭포라 이런 유의 하강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무서워하고 어려워했다.

처음에는 한 사람씩 하다 다음에는 두 명씩 하강했다..

사진을 찍어주고 창현이가 남은 상태에서 나도 하강했다.

하강기를 가져오지 않아서 그리그리로 하강하는데 물먹은 자일이 잘 빠지지 않아서 애먹었다.

 

모두 하강을 마친 후 계곡을 따라 내려가려고 했는데

 계속 내려가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일부 구간은 클라이밍 다운으로는 위험하다는 의견이 강해서

일부 구간을 등산로로 우회한 후 흑룡 폭포 위쪽 계곡으로 다시 진입했다.

 

2년 전에 트래버스하며 올라왔던 폭포 위쪽 나무에 하강용 자일을 설치하고

하강을 시작했다.

태훈 형이 먼저 하강하고

다음에 중화와 박 선생이 같이 하강을 시작했다.

자일 설치 구조상

폭포 중간 쪽으로 하강하라고 했는데

물길이 거세다고 너무 바깥쪽으로 치우쳐 하강하다

 큰 바위 중간에 텐션 되어 있던 자일이 바위 아래로 갑자기 쏠리면서 그 유격으로

박 선생이 갑자기 미끄러지고

같이 줄을 묶고 조금 아래서 먼저 내려가던 중화도 미끄러지면서

거꾸로 매달리는 자세로 폭포수 물이 쏟아져 잠깐 위험한 상황을 있었다.

먼저 하강해 있어 바위 위에 서있던 창현이가 소를 건너와

중화를 도와 일으켜 세우고

 박 선생은 미끄러지며 여기저기 타박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선생은 더 이상 무리라고 판단하여

태훈 형과 함께 등산로로 탈출했다.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기는 했지만 

나머지 인원은 잘 마무리하고 내려왔고

나도 모두 하강할 때까지 사진을 찍고

이 구간은 

마지막으로 내가 정리한 후 하강했다.

 

 

'산에서 배낭을 비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둔산  (0) 2022.09.23
오봉 릿지  (0) 2022.09.16
족은노꼬메오름 둘레길 - 상잣길  (0) 2022.07.13
진안 구봉산 백패킹  (0) 2022.06.14
홍도 백패킹  (0) 2022.06.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