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사진을 풍경과 함께 담을 때 주제의 부각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위 사진들은 야생화와 풍경을 같이 담은 사진들이다.
그렇지만 누가 보더라도 꽃이 주제인 사진은
첫 번째 백리향 사진이다.
내가 추구하는 산악사진(산과 관련된 여러 부제를 활용한) 중 야생화와 산의 느낌이 조화롭게 표현 될 수 있는 환경에서 담았다.
작품성을 떠나 주제인 야생화를 부각시키고 부제로서 날카로운 암봉들을 활용했다.
암봉 옆으로 운해도 있었지만 노출차가 심해서 날아갔다.
(이럴 때는 하프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거나 스트로브를 사용하면 노출 차를 줄여 다 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14mm단랜즈를 사용했고 최대한 랜즈를 꽃에 가까이 붙였기 때문에 F값을 19까지 조였어도 아웃포커싱 효과가 나타나 꽃이 부각되었다.
불편하고 고가의 랜즈 임에도 14mm단랜즈를 사용하는 것은 첫번째 사진처럼 꽃에 가까이 붙일 수 있어 주제를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야생화를 주제로한 사진을 풍경과 함께 담을 때 는 몇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꽃이 무더기인 경우가 좋고(작은 꽃일 경우 특히)
랜즈를 꽃에 가까이 붙여서 주제가 전체 앵글 중 일정부분 이상 표현되게 담아야한다.
또 꽃의 여러가지 상황(꽃의 크기, 개체 수 등)에 따라 F값을 적절하게 활용하여(아웃포커싱) 주제를 부각 시켜야 한다..
두 번째 바람꽃의 경우 가까이 접근하기가 어려워 조금 먼 곳에서 24mm랜즈를 사용했는데
바람꽃이 아주 작은 꽃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 14mm랜즈로 담았으면 바람꽃이 주제가 되었을 것이지만
결국 결과물은 부제가 되어버린 경우이다.
세 번째 네 번째 솜다리의 경우 같은 모델을 14mm로 담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모델 자체가 풍성하지 않았지만
세 번째는 랜즈 최소 근접거리를 활용하여 촬영해서 단촐한 꽃이지만 어느정도 주제가 부각 되었고
네 번째는 풍경을 살리려고 2~3cm 떨어져 촬영했더니 주제가 아닌 부제가 되어버렸다.
풍경사진도 그렇지만 광각을 활용한 야생화 사진의 경우 먼저 주제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갖고 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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