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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의 별 4-5 주작산 능선 ISO 1600 노출 4 속도 30초 컷 수 99 이틀 전 많은 비로 꽃이 많이 졌다. 진달래보다는 좋은 산벗들과 산정의 하룻밤이 더 아름다웠던 날. 2024. 4. 11.
덕유산 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에 서는 순간을 기대하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견뎌야 할 때가 대부분이다. 산뿐이 아니라 삶에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혹과 끝없는 악마의 속삭임을 견뎌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계획하고 준비하고 훈련하고 전략도 잘 세워야 한다. 그리고 운도 좀 따라야 한다. 내가 아무리 준비를 잘하고 끈기와 인내로 목표를 향한다 하더라도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니 운이라는 것이 내편이 되어줘야 한다. 사진은 날씨라는 운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순간 그곳에 있어야 한다. 곧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 하나 절정의 순간........................이 아니라 그 직전과 그 직후가 더 아름다울 수도 있다. (아니 대부분 더 아.. 2024. 1. 9.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 종주(시로우마다케-샤쿠시다케-야리가다케)-3 2023 - 10 - 9 카라마츠 산장 – 마루야 케른(2,000m) - 핫포이케(팔방지 2,065m) - 제2 케른(2,000m) - 핫포이케산장(팔방지 산장 1,830m) 총 거리 : 5.23km 소요시간 : 2시간 13분 오름 : 125m 내림 : 939m 총 걸음 : 11,000보 비가 내렸다. 고도 2,600미터에서 비가 오는 것은 기온이 따뜻하다는 것이다. 우의를 꺼내 입고 출발했다. 오늘 일정은 산장에서 날등으로 된 두 개의 언덕을 오른 후 계속 완만한 내리막이다. 좋은 수면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컨디션은 괜찮았다. 산장 뒤로 이어지는 길은 눈이 많았다. 비로 인해 눈이 질척거렸다. 50여 분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며 고도를 300미터 낮췄다. 트레일은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졌다. 사면으로.. 2023. 11. 15.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 종주(시로우마다케-샤쿠시다케-야리가다케)-2 2023-10- 8일 하쿠바산장(2,832m) - 샤쿠시다케(2,812m) - 야리가다케(2,903m) - 텐구산장(2,720m, 점심식사) - 불귀 2봉 남봉 - 카라마츠다케(2,696m) - 카라마츠다케 산장 총 거리 : 10.56km 소요시간 : 9시간 52분(2시간 40분 휴식 포함) 오름 : 1,177m 내림 :1,384m 총 걸음 : 21,000보 날이 흐렸다.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도시락을 챙겨 7시가 채 안 돼서 출발했다. 산장에서 20년 전에나 쓰던 4발 아이젠이 있어서 하나 구입했다. 산장앞에서 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정남방향으로 샤쿠시다케와 야리게다케가 알프스의 설산처럼 우뚝 솟아있다. 가야 할 길은 눈 위로 선명했고 이미 출발한 몇몇 하이커들이 보였다. 시작은 내리막이다. 우리 팀.. 2023. 11. 8.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 종주(시로우마다케-샤쿠시다케-야리가다케)-1 2023-10-07 츠가이케 자연원(1,829m) – 텐구바라(2,204m) – 노리쿠라다케(2,437m) – 하쿠바오이케(2,280m, 산장, 호수)점심 식사 – 고렌카산(2,769m) -미쿠니 사카이(2,751m) - 시로우마다케(2,932m) - 하쿠바 산장(2,832m) 총 거리 : 9.83km(오르내림 포함) 소요시간 : 7시간 30분(휴식 시간 포함) 오름 : 1,465m 내림 : 498m 총 걸음 : 19,400보 7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곤돌라 탑승역인 츠가이케역은 이미 100미터가 넘는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곤돌라와 로프웨이를 이용해 츠가이케 자연원(1,829m)에 도착해 잠깐 출발 전 정비를 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곤돌라승강장에서 내려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 짧은 트레일에는 초록 잎.. 2023. 11. 5.
춘클릿지 2023년 10월 22일 총 7 피치 최고난이도는 5.10B 또는 5.11B(4 피치) 8명 60미터 자일 3동 등반피치 3 피치까지 전날 몽유도원도 릿지를 다녀오고 길바닥 노숙으로 몸이 무거웠다. 어프로치도 짧아서 웜업으로 근육긴장을 풀어줄 시간이 되지 않았다. 릿지등반이든 암벽등반이든 웜업과 스트레칭이 선행돼야 근육과 근력 사용이 수월해지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냥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 어프로치가 30분 정도만 되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본격적인 운동을 할 준비가 자연스럽게 되는데 이곳은 들머리에서 3분이면 첫 피치다. 첫 피치에 도착하자 다른 팀이 등반을 하고 있어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이 기다리는 시간도 유익한 시간이다. 다른 클라이머의 등반 과정을 보며 루트 ..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