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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란 2023-07-16 전남 영광 봄에 나도수정초 보러 잠깐 들렀다가 여름이 되어서야 다시 찾았다. 해오라비난초 보러 습지에 갔다가 너무 일러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장맛비로 곳곳이 파였는데 다행히 잘 버티고 피어났다. 아래쪽에서 3 개체 만나고 10여 촉이 모여서 피던 곳에서는 찾지 못했고 그 위쪽은 이제 올라오는 녀석들 몇 개가 보였다. 대흥란은 부엽생물로 해마다 같은 곳에서 나지는 않는다. 그냥 쉽게 보이는 녀석이 아니다. 굳이 찾아 나서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눈 크게 뜨고 보물 찾듯 찾아야 겨우 만날 수 있는 녀석이다. 관심이 없으면 바로 옆에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자연에서 마저 인간은 흔한것 보다 희소성에 더 가치를 둔다. 인간에 더 큰 영향을.. 2023. 7. 17.
대둔산 백패킹 갑자기 산이 부르는 것 같았다. 점심 먹고 뭐에 홀린 듯 배낭을 꾸렸다. 2시 반에 출발했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태고사를 들머리로 하기로 했다. 칠성봉까지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절약되겠지만 이 끈적거리는 습도도 속을 땀에 흠뻑 젖으며 걸어 보고 싶었다. 여름배낭은 가볍다. 18kg 정도다. 태고사광장에서 5시 10분에 출발했다. 쉬지 않고 걸었더니 낙조대 능선 갈림길까지 38분 소요됐다. 마천대 방향으로 400m 지점에 있는 칠성봉으로 쉬지 않고 걸었다. 바로 근처의 낙조대 능선 쪽에 텐트를 쳐도 되지만 오늘은 칠성봉이다. 출발할 때 이미 그늘이었는데 칠성봉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광장에서 칠성봉까지는 1시간이 체 걸리지 않았다. 배낭을 내려 두고 주변을 돌아봤다.. 2023. 7. 3.
보라카이 여행 - 3 여행 마지막 날. 풀에서만 놀았는데 처음으로 아들과 비치로 내려갔다. 고운 모래와 맑은 물이 매력적이다. 딸이 스카이 풀에서 내려다보며 담아줬다. 물놀이를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샤워하고 짐을 쌌다. 호텔 체크아웃 하고 짐을 호텔에 보관했다. 밤 12시 비행기여서 보라카이 섬에서 밤까지 즐기고 출발해도 늦지 않다. 여행사에서는 오후 7시에 호텔로 폭폭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스테이션 1 지역에 있는 '더 서니 사이드' 카페를 찾아 나섰다. '더 서니 사이드' 카페를 찾아가던 골목이 이색적이어서 딸과 아들 워킹 사진을 폰으로 찍어줬다. 전문 클라이밍과 산악 풍경을 주로 찍는데 딸은 지 사진 이쁘게 안 찍어 준다고 구박한다. 우리 딸 아빠 노릇은 '극한직업'이다. '더.. 2023. 6. 28.
황매산 모산재 백패킹 영암사지에서 모산재 주차장 쪽으로 200여 미터 작은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기적길 이정표가 나온다.이정표가 들머리다.이 들머리에서 돛대바위까지는 1km.모산재까지는 1.3km다.50여 일 만에 다시 찾는다.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고 8명이 같이했다.       산청읍 식당에서 12시에 만나 점심식사 후하나로 마트에 들러 간단하게 장을 봐서 영암사지에 도착했다.계획대로 2시에 산행을 시작했다.오늘 박지인 돛대바위 위 무지개터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해서천천히 올랐다.반바지 차림인데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한 것 같았다.돛대바위 전에 무릎수술 후 처음으로 산행하는 일행이 있어서 한차례 쉬었다.시원한 음료와 냉막걸리 한잔씩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 2023. 6. 26.
보라카이 여행 - 2 아침 조식을 먹고 바로 산책을 나섰다가 일찍 문을 연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고 루프탑에 잠깐 올라가 해변 내려다보며 사진 몇 장 찍었다. 해안 모래사장을 따라 스테이션 1 지역으로 산책을 했다. 숙소인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에서 스테이션 1 지역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작은 바위섬 까지는 700여 미터 된다. 그곳까지 걸었다. 대부분 야자나무 숲이 연결 되는데 일부 짧은 구간은 활엽수로 우거져서 해안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비치타월이나 돗자리를 깔고 쉬면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긴 해안을 따라 상가가 줄지어 있는데 대부분 카페나 레스토랑이다. 대부분 바다 뷰가 가능하고 뒤쪽 큰 도로와도 바로 연결되는 상가들이다. 아침이지만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산책하며 딸 사진을 계속 찍.. 2023. 6. 26.
보라카이 여행 - 1 보라카이는 필리핀 파나이 섬 북쪽 끝 말라이에서 배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한국에서 출발해 파나이섬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차량으로 말라이 선착장까지 1시간 30분 정도 가야 하고 말라이 선착장에서 작은 배를 이용해 보라카이섬으로 들어간다. 필리핀 입국서류는 비자는 30일 무비자이고 여권, 항공권, E 트래블,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2차 이상 접종)가 필요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서나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서가 필요하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백신 접종증명서 검사를 하지 않았다. 이 트래블은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부터 작성 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보라카이 현지 여행사 중 '살라맛 보라카이'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항공권과 호텔을 먼저 예약하고 출발 직전에 마사지.. 202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