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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40년 지기와의 라오스 여행. 60십이 넘었어도 여전히 액티비티를 즐긴다. 친구란 타임캡슐이다. 만날 때마다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십년 후 아니 이십년 후 쯤 다시 지금 이 순간을 꺼내보게 될 것이다. 2023. 3. 20.
대둔산 백패킹 주말에 운장산을 가려고 했는데 금요일에 과한 운동으로 근육통이 심해서 월요일 오후에 오르는 시간이 짧은 대둔산으로 방향을 바꿨다. 태고사 쪽은 겨울철에 길이 얼어서 진입이 어려운 걸 알기에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3시에 케이블카를 탑승해 6분 만에 상부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을 빠져나오자 아래쪽과 달리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었다. 바로 출발했다. 배낭은 무겁다. 겨울 백패킹이라 침낭도 동계용을 써야하고 방한복도 상하의 다 준비해야해서 미스터리렌치 대형배낭에 짐을 패킹했다. 이 배낭은 오래전에 나온 배낭이라 빈 배낭 무게도 3kg 정도다. 물은 겨울이라 2리터 만 준비했다. 총무게는 25kg. 정류장을 나서면 처음부터 급한 계단으로 시작되는데 무게가 버겁게 느껴졌다. 계단마다 눈이 굳은 체 붙어 .. 2023. 1. 2.
'22 고교리「Gokyo peak」Trekking -#8(7일 차) - 22-10-15 트레킹 7일 차 - 고교(11:00) - (11:30)루클라 고교 고도 : 4,790m 루클라 고도 : 2,840m 거리 : 약 43km 걸음 : 헬기 이동 소요시간 : 30분 날씨 : 맑음 혈중 산소 : 체크 안 함 헬기가 10시쯤 올 거라는 말을 듣고 8시 조금 넘어 홀로 고교 호수 산책에 나섰다. 시간이 되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고 싶었다. 어제 고교리를 오르며 봐 뒀던 호수 끝의 물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고교 리 출발 지점에서 서쪽 방향의 란조라 패스 가는 길을 따라 걷는다. 어딜 가던 항상 잠깐이라도 혼자 걷는 시간을 갖는다. 그 혼자만의 시간에 만나는 사물과 풍경은 트레킹 때와 또 다른 형태의 영감을 준다. 길은 조금 오르막 이긴 하지만 완만해서 걸을만했다 .. 2022. 11. 22.
'22 고교리「Gokyo peak」Trekking -#7(6일 차) - 22-10-14 트레킹 6일 차 - 고교(07:04) - (10:50)고교리(11:40) - (13:30)고교 고교 고도 : 4,790m 고교리 고도 : 5,357m 거리 : 4.5km(왕복) 걸음 : 7,100보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날씨 : 맑음 혈중 산소 : 78%(오후 4시 39분)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모두 힘들어하기는 했지만 이제 마침표를 찍으면 된다. 새벽 2시에 출발하겠다고 했다. 일찍 출발해 정상에서 모르겐로트를 보고 싶었다. 내려와서 휴식하고 다음 날 헬기로 하산하니 조금 무리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저녁 무렵 생각을 바꿨다. 힘들어하는 대원들에게 새벽 2시에 출발하자고 하는 것은 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시에 출발하겠다고 하자 일부 대원이 2시에 출.. 2022. 11. 22.
'22 고교리「Gokyo peak」Trekking -#6(트레킹 5일 차) - 22-10-13 트레킹 5일 차 - 마체르모(09:40) - (14:40)고교 마체르모 고도 : 4,470m 고교 고도 : 4,790m 거리 : 7.5km 걸음 : 12,100보 소요시간 : 5시간 날씨 : 맑음 혈중 산소 : 75%(오전 5시 42분) 일어나자마자 산소 포화도를 측정했다. 어제보다 10% 정도 줄었다. 고도를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고도가 높아졌으니 몸의 변화를 잘 체크해야 한다. 그동안 10여 차례 고산 등반에서 한 번도 약을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트레킹임에도 소화제와 두통약을 밤마다 먹었다. 고소 증상이 심하게 오지는 않았지만 소화가 안되고 두통이 약간 있어서 고생하느니 약을 쓰기로 했다. 약 효과는 확실하게 나타나서 먹고 나면 소화도 잘 됐고 두통도 없어졌.. 2022. 11. 20.
'22 고교리「Gokyo peak」Trekking -#5(트레킹 4일 차) - 22-10-12 트레킹 4일 차 - 포르체텡가(07:07) - (09:43)4,110m돌레(10:30) - (11:35)4,330m Lhabarma(13:34) - (14:05)4,360m루자 - (15:09)마체르모 포르체텡가 고도 : 3,680m 마체르모 고도 : 4,470m 거리 : 8.8km 걸음 : 15,400보 소요시간 : 8시간 날씨 : 이슬비 내림 혈중 산소 : 87%(오후 3시 27분) 포스트 몬순(10~11월)에 시작한 트레킹인데 기후 변화 때문인지 첫날부터 비가 내렸다. 트레킹 4일 차인 오늘도 출발부터 비가 내린다. 이런 상태면 이곳은 트레킹 시기를 10월 말쯤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흐린 날의 컬러는 진하고 무겁다. 4일간의 트레킹 내내 설산이 주는 환호와 파란 하늘 .. 2022.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