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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77

12cut 2019 - mountain 2 2019-07-17 몽골 고비사막 차강 소바르가 別有天地非人間 황무지 막막함에 갑자기 나타났다 잠시 차원의 공간을 넘어 도착한 별유천지다 2019-07-19 몽골 고비사막 어워르헝가이 아이막에 있는 딥시 산 검은 돌들의 산 곳곳에 원시시대의 암각화가 그려져있다 낮은 산이지만 사방이 트여 고산.. 2020. 2. 11.
12cut 2019 - mountain 1 가끔 스스로에 묻는다 왜? '산으로 가는지' 이 화두는 20대 초반에 지리산에서 시작되어 근 40여 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여전한 화두다 산에대한 이력이 쌓여지면서 그 화두에 대한 완성되지 않는 답들이 조금씩 변했지만 '그래 이것 때문이다'라고 확신하는 답은 찾지 못했다 산책, 하이.. 2020. 2. 7.
12cut 2019 - wildflower 4 덩굴박주가리 8-31 전남 아주 작은 녀석이다 빛이 들지 않으면 암갈색으로 풀시티에서 프렌치 사이로 로스팅하여 추출한 커피색 같고 빛이 들면 하이나 시티 정도로 로스팅하여 추출한 커피 색이다 줄기 식물로 주변 나무나 풀을 감고 올라가며 줄기 중간 중간에 꽃이 매달려 있다 옹색한.. 2020. 1. 28.
12cut 2019 - wildflower 3 새우난초 5-11 충남 숲에 의자와 탁자를 펴고 차를 마시며 바람을 느끼고 숲의 소리를 들으며 사진을 찍는 것인지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인지 모호한 시간을 만났다 빛이 들면 셔터를 누르고 빛이 숨으면 갤러리가 되어 숲을 관망했다 변이가 많은 녀석들이라 자세히 보면 색감들이 조금.. 2020. 1. 20.
12cut 2019 - wildflower 2 현호색 3-24 전남 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숲의 곳곳에 집단으로 피어있는 모습은 종달새가 풀밭에 내려앉아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무 뿌리와 뿌리사이의 움푹한 곳에 자리잡아 바람을 피하는 대신 일조량이 적어 풍성하지 못한 모습이지만 빛이 절묘하게 .. 2020. 1. 16.
12cut 2019 - wildflower 1 喪失. 무한한 것은 없으니 순리라고 생각하고 받아 들여야 하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고 다시는 그 목소리마져 들을 수 없거다는 것 주름지고 거칠어진 손이라도 잡아 드릴 수 없다는 것은 온전한 상실을 뜻한다 2019년은 내 삶에 가장 큰 상실의 해였다 -1년의 시간이 흘렀건만 난 그 상실..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