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者不言 言者不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노자의 말이다
그러함에도 커피의 맛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배우기 위해서다
오늘은
커피의 품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커피의 품종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한다
라이베리아종
로부스타종
아라비카나종
질이 좋지 않아서 유통이 안되는 라이베리아종을 논외로 치고
로부스타종은
아라비카나 종에 비해 저지대에서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해서
대량생산이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인스탄트 커피는
이 로부스타종에 여러가지 첨가물을 섞어서 만든다
그만큼 맛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론 50년대에는 인스턴트도 아라비카종을 썼다고 한다.
커피가 쓰다는 인식은
로부스타종으로 인스턴트커피를 만들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라비카종은 부드럽고
쓴맛이 덜하지만
대부분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 자라고
기후와 토양 등 환경에 예민하며
병충해에 취약해서
사람손으로 심고 가꾸고 수확해야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렵다
로부스타종은 아라비카종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두배 이상 많고
(한잔 당 인스턴트는 약20g이상, 자판기커피는 37g, 원두는 11g, 녹차는 17g정도라고 함)
맛과 향도 떨어진다
아라비카종은
마시기 직전에 원두를 갈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로부스터로 만든 인스턴트는 유통기간이 길다는 것을
상기해야한다.
물론 같은 아라비카종이라 하더라도
생산지 별로 그 맛과 향이 다르다
같은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커피라고 해도
계냐AA와 에디오피아 예가체프의 맛과 향이 다르며
같은 예가체프 지역에서 생산되었다고 해도
예가체프와 예가체프 아리차의 맛과 향이 다르다
그만큼 커피의 품종과 생산지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이 커피이다.
물론 앞서 언급했 듯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변수는 너무나 많지만
커피원두(그린빈)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성질을 거스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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