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2017-05-21 고창)
40여 미터 수직벽에서 이루어지는 고된 작업이다
3년째 시도지만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다
삼각대를 고정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별의 선예도를 포기하고
다중노출 대신 원컷으로 촬영했다
한번 작업할 때마다 2시간정도 매달려 있다보니
하중이 걸린 허벅지에 피멍이 들고
다리에 쥐가난다
.................
감당할 수 없어도
떠나지 못해
기억의 거리마저 잊은체
네 곁에 맴돈다.
남개연(2017-07-02 충남 논산)
강물 위에서 들려오는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
-잔잔하게 흐르던 강물 위로
한순간
폭풍이 몰아치듯 폭우가 쏟아졌다.
Stairway To heaven의 클라이막스에 들려오는 Jimmy Page의 기타 연주처럼-
참나리(2017-07-08 전북 부안)
뚜렷한 목표를 갖고
믿고 기다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다림 뒤에 만나는
것이
실망스럽더라도
기다림의 시간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그 기다림의 시간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흐리고 간간히 비가 떨어졌다
스트로브를 설치한 후
우산을 쓰고 기다렸다
잠시
구름 사이로 지는 해가
역동적인 노을을 만들어냈다
잠시의 기다림이 준
작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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