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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클리프튼

by akwoo 2019. 4. 1.

 

 

 

 

 

스트로브의 듀레이션 타임을 이용하여

실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봤다

도움 없이

물방울 떨어 뜨리면서

촬영까지 하다 보니

이 또한 어렵다

거의 400여 컷을 촬영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야생에서 꽃과 함께 촬영하는 것은

자연적인 환경에

여러 방해요인이 작용하다 보니

이런 정지된 컷을 잡아내기가 더욱 어렵다

 

에구~

주제가 빗나갔네^^

 

12만 원 대가 넘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클리프튼 농장 산)이

6만 원대로 뚝 떨어졌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구입하던 곳이 상호를 바꾸고

새로운 영업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노블레스라인의 고가커피(커피에 따라 200g당 19만 원~3만 5천 원선)

가격이 반값에 가깝게 떨어졌다

반가운 소식이면서도

그동안 내가 얼마나 비싸게 구입했었나 해서

한편으로 씁쓸하다

 

블루마운틴 커피는 설명이 필요치 않은 커피다

세계 3개 커피 - (하와이안코나, 예멘 모카마타리)

물론 지금은 이보다 더 좋은 커피로 알려진 게이샤커피나 루왁커피가 있지만 -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커피로

세상의 모든 커피가 갖고 있는 맛이

다 들어있다고 하는 커피다

그러면서도 블루마운틴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은

뛰어난 밸런스 때문이다

 

미디엄 로스팅에

굵기는 드립용 분쇄 평균

1잔 20g으로 추출

드리퍼는 칼리타, 하리오, 멜리타 아로마 등을 번갈아 사용했다.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

묵직한 초콜릿향

땅콩의 구수함

있는 듯 없는 듯,

감춰진 듯 한 엷은 산미

와인의 떫은맛은

추출량에 따라 있다 없다 한다

딱 좋은 바디감에

마일드한 액체가

입안을 감싸는 듯하다

완전히 식은 후에도 - 아프리카 커피는 물론 대다수의 커피가 식은 후

마시면 산미가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산미는 은밀하고

비워진 잔에서는

초콜릿의 달콤함과

투명하게 정제된 것 같은 고소함이 한동안 머문다

말 그대로 커피의 황제다.

 

 

 

주말,

집에서 쉬다

잠시 가까운 산에 보춘화 담으러 갔다

대부분 일반 춘란(정명은 보춘화)인데

짧은 빛에

확연하게 눈에 띄는

다른 녀석들과 다름이 분명한

특별한 보춘화를 만났다

 

 

귀한 꽃을 만나듯

오랜만에(?)

그렇게 특별한 커피를

만나 잠시 호사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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