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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약속 2021-02-27~28 전북 기다려지는 시간이 있다 설렘으로 때로 애틋함으로. 불쑥 전화를 걸어 서로 시간이 되어 만나는 인연도 있다 기다림에 설렘도 애틋함도 없다면 미리 약속까지 해서 만나야 할까 나이를 먹으니 별 생각을 다하게 된다.^^ 산은 늘 설레고 친구는 늘 그립다. 2021. 3. 4.
낙화 2020-02-15 제주 휴애리 화려했을 한순간이 있었다. 나이의 숫자가 커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많은 부정적인 - 소멸, 질병, 두려움, 늙음, 고통, 공포, 불안, 상실, 슬픔, 외로움, ....같은- 것들이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가 된다는 의미다 젊음에는 이런 부정적인 것들과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주어지고 아예 부정적인 것들을 무시 할 수 있는 패기가 존재했었다면 늙는다는 것은 이 많은 부정적인 것들을 자연스럽게 곁으로 받아 들임으로써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닐까 꽃이 진다는 것이 추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때를 안다는 것. 두려움 보다는 익숙하게 받아 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살아오면서 배운 경험과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서...... 2020. 3. 18.
등반가란 뛰어난 등반가란 대담함과 무모함 그 미세한 차이를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 2019. 4. 25.
남바람꽃 분홍 빛 그리고 이 선명한 연초록. 그 아이들 같은 5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커다란 바위 하나 가슴에 박혀있다. 2019. 4. 16.
416 세월호 5주기에 2015- 4-16 세월호 1주기 팽목항 그 기다림이 이제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로 바뀌었다. 진실은 여전히 저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데 언제쯤 그 진실이 인양되어 우리는 조금이나마 이 미안함을 부끄러움을 덜어낼 수 있을까 2019. 4. 16.
수묵화 - 2 씻기고 나면 저 숲은 나무는 얼마나 더 맑아질까 산으로 가야지 씻어내야할 것이 많지 않던가 2019.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