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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산의 길 - 2012. 10- '그는 등반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진실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러한 이해가 삶에 대한 그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폴란드 산악인 보이텍 쿠르티카(보이치에흐 쿠르티카)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1980.. 2019. 4. 9.
수묵화 흔들린 사진이 아니다 구름(안개)이 그리는 숲이다 구름은 붓이되어 여백을 만들고 어떤 곳은 엷게 터치하듯 지나 나무를 잠시 흔든다 어느 찰라에는 감춰야 할 곳 완벽하게 지우다 차마 다 지우지 못해 흔들리는 화가의 마음을 남겼다. 2019. 4. 8.
취미 무엇을 바라 보는 것인가 또 너는 어디를 보는 것인가 기다림인가 돌아선 것인가 ....... 무엇인가에 빠진다는 것은 다른 무엇인가에 그만큼 소홀해진다는 것이다 무엇인가에 미친다는 것은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과 커피는 취미를 너머 생활이 된 듯 싶으니 취미라.. 2019. 3. 6.
어머니 잘 계시는 거지요? 거기, 그곳 두려움 같은 것은 없는 곳이겠지요 여전히 제게는 바로 곁에 계셔서 당신의 부재를 느끼지 못합니다 봄볕 좋아지면 뒤편 작은 호수길 예전처럼 손잡고 걷고 싶습니다 2019. 2. 20.
어머니 기억 저 어딘가에 이 처럼 반짝였던 당신이 있음을 지금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곱게 빛나고 있음을 그 기억의 거처에 머무는 모든 당신은 내게 내려 놓을 수 없는 먹먹함입니다. 2018. 11. 6.
초점과 기억 2018-09-18 고의로 초점을 흐렸다 ................. '바로 앞은 흐린데 오랜 기억이 선명하다' 어머니의 기억이 자꾸 초점을 잃어가고 있다 아직 인지가 분명하고 논리도 선명해서 어머니의 지혜가 날 깨우쳐 주는데 기억은 자꾸 멀어져 가는가보다 기왕 필연적으로 잃어가야 한다면 고생과 고.. 201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