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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배낭을 비우다410

섬진강의 겨울 서걱서걱 사르륵 원추형 쉘터 위로 밤새 내리는 눈이 미끄러졌다 홀로이거나 둘이 나누는 공간에 손님이 들어 눈내리는 겨울 섬진강의 밤이 짧아졌다 종종 익숙해지지 않는 벽에 부디친다 절망하다 블랙홀에 빠진듯 막막해진다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는 그 어둠의 공간에서 나는 살려고 .. 2017. 1. 23.
황폭빙벽등반 계룡산 황적폭포 겨울시즌 첫 빙벽등반 날이 따뜻해서 얼음이 이제야 얼었다 군데군데 비어 있기는 하지만 대전주변 산쟁이들이 많이 모였다 2017. 1. 23.
방장산 영하 16도 춥고 바람은 미친듯 불고 사람은 많고 일출 포인트는 꽝이고 그럼에도 사방의 야경은 아름답다 접근성도 좋다 오름길 1시간20분 내림길 30분. 2017. 1. 16.
Happy new year 늘 그렇듯 행복한 한해가 되길..... 2017. 1. 1.
대둔산의 아침 - 2 빛이 시공을 건너 한순간 혈관을 치돈다 그리고 빛이 조금씩 덜어지는 시간을 바라본다 내 낡은 언어들이 그렇게 빛과 함께 지워지고 있다 2016. 12. 22.
대둔산의 일출 구름 한점 없고 스모그나 박무도 없으니 태양은 불쑥 솟아 올랐다 오늘만은 이자리가 대둔산에서 가장 좋은 사진 포인트다 다만 빛이 너무 강해서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 볼 수도 구도를 잡기도 어렵다 잠시 강렬한 빛에 의하여 올망졸망한 산의 주름 사이가 다양하게 채색 되었다가 시간.. 2016.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