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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숨이 멈추다 산/산하야 한걸음, 한걸음 숨 막히는 고통 견디다 이승인지 저승인지 그 모호한 경계에 서서 바라보는 산은, 산 아래 세상은 다시 숨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그렇게 나마져도 숨막히게 아름다워지는 곳 산. 2011. 3. 10 (랑탕리룽을 바라보며) 2011. 3. 10.
응시. 응시/산하야 무엇을 바라볼까 무엇을 담아둘까 무엇을 기다릴까 어떤 꿈을 꾸는걸까 겹겹 쌓인 희망이여 봄 볕처럼 깨어나라. 2011. 3. 8 2011. 3. 8.
아이 그 곳 사람의 표정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 아직은 행과 불행도 모를 나이. 형은 길 아래서 맨손으로 나무를 꺽고 이 아이는 이처럼 나무를 품에 안고 있었습니다. 땔깜을 준비중인게죠.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민망하여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가이드에게 사진을 찍겠다고 아이에게 말해달라고 .. 2011. 2. 22.
랑탕 랑탕/산하야 그렇게 침묵이 흐르는 이 고요한 마을에서는 가끔 구름 같은 안개만 친구처럼 잠을 깨우는 이 여유로운 마을에서는 어깨가 무너질 것 같은 맨발의 짐꾼과 지친 여행가의 휘청이는 발걸음도 여백이 넉넉한 한폭의 그림이 된다. 이 곳은 슬픔마저도 통곡하지 못하는 곳. 아~ 랑.. 2011. 2. 17.
도솔천 도솔천 도솔암 스님 기침 소리에 오색단풍 다 지는데 하아~ 탄식소리 끝나기도 전에 도솔천 흐르는 물 위에 봄날의 꽃으로 다시 피었구나 도솔천 따라 걷다보면 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2010.11. 2 2010. 11. 2.
반야봉에서의 밤 지리산 이 허술한 내 삶에 소슬바람 한 줄기 지나쳤다 새살스레 바람의 그림자 좇아 찾아간 지리는 별과 달 그리고 구름의 술래잡기 놀이터라. 사느란 밤. 산정에서 배낭을 베고 누운 나는 지리산 구경꾼이다. 2010.09.25 반야에서 2010.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