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등대풀 등대풀 바다가 아니면 어떠랴 어느 무덤가 떠나간 영혼 돌아오는 길목에 꽃불 밝혀둔다 2013.03.24 2013. 3. 24. 구름이 있는 세상 늘 그대로인데 잠시도 같은 모습이 아닌, 산도 삶도 다름 없다 2012. 10. 29. 가을산 가을 산 더는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내 삶을 베어버리고 싶던 그래도 꼭 견뎌야하는 날 널 만나 빛이 되고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어 외로움 하나 넘는다. 2012. 10 2012. 10. 22. 새벽 산 새벽 산 밤새 구름은 그 친구의 번뇌를 얼마나 실어 갔을까. 바람은 또 내 그리움을 얼마나 전해줬을까. 별들은 가물어 가는 우리들 가슴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던지 새벽, 산 위로 솟아나는 태양 빛에 어제밤 이야기들이 들불처럼 타고 있다. 12.09.10(만복대의 아침을 기억하다) 2012. 9. 10. 산 스위스 알프스 산 산은 사람의 산이고 생명의 산이고 사랑의 산이고 그리움의 산이다. 그리고 산은 산은 변함없는 내 외로움이다. 2012.08.24 2012. 8. 24. 夢山 夢山 별을 세다 잠든 밤사이 아마 가을 색이 가슴에 또아리를 튼 모양이다. 아니면 시공을 관통한 빛이 깊이 숨어 있는 내 무엇인가를 깨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벽, 명징 같은 바람에 손끝이 시린만큼 가슴이 데워졌다. 그래서일까, 참으로 오랫만에 산정으로 흐르는 구름의 떨림이 전해왔.. 2012. 8. 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