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77 12cut 2014 - wildflower 3 대흥란 보다 잘 담긴 사진이 있는데 느낌이 없다. 작고 표현도 어려운 꽃이다. 밋밋함이 싫어서 정돈되지 않은 뒷 쪽의 풀을 조연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같이 담고 싶었다. 스트로브 사용. 문주란 낙조경에 급하게 배를 빌려 섬에 들어갔다. 하햫게 부서지는 포말 같은 꽃이 문주란이다.. 2014. 12. 9. 12cut 2014 - wildflower 2 사진에 감정을 불어 넣는다는 것은 허황된 것일까? 산에게서 인간이 느끼는 희노애락을 찾아낸다는 것은? 사진을 사진으로만 대하는 것이 더욱 진실한 것은 아닐까 사진이 나에게는 산에 관한 등반의 과정에 만나는 느낌에 관한 기록이라면 틀린 것일까 ...... 성널수국 제주의 어느계곡 .. 2014. 12. 4. 12cut 2014 - wildflower 1 산을 오랫동안 다니며 문득 등반에 대한 사유만 했지 등반의 대상지인 산에 대하여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 둘 꽃이름을 외워가며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야생화를 담는다는 것은 산의 속살을 관음하는 것이다. 전북 고창의 작은 숲은 잔뜩 흐려 칙.. 2014. 12. 2. 12cut 2014 - mountain 3 사진은 빛과 주제와 부제 그리고 구도에 의하여 평가 된다. 완벽한 구도에 완벽한 상황에서 냉철한 판단으로 담은 사진을 사람에 비유하면 이목구비가 뚜렷한 조각미인이다. 구도와 상황 그리고 사진의 정석에 필요한 그 무엇인가가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특별한 느낌이나 스토리가 담.. 2014. 11. 26. 12cut 2014 - mountain 2 산을 바라 본다는 것 산의 향기를 맡는다는 것 엄마 품에 안길 수 없는 나이에 어머니 품 같은 산에 안겨 잠들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축복이다. 저 멀리 날 품어줬던 지리의 반야봉이 보인다. 산과 산 사이로 옅은 구름이 지나며 산주름이 잠시 펴졌다. 산에서 숙하지 않고 담은 유일한 사진.. 2014. 11. 25. 빼기의 미학.....압축미 이 4장의 사진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한 봉우리인 만복대에서 지리 주능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이다. 만복대 돌탑 인근에서 반야봉을 바라보면 1, 2번 사진처럼 돌탑에서 반야봉 쪽으로 반듯하게 뻗은 능선이 하나 있고 그 능선의 끝 부분은 조금 튀어나와 있다. 그로 인해서 반야봉과 지리 .. 2014. 11. 3.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