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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77

12cut 2015 - mountain 1 올해는 어떤 계기를 줄만한 아주 특별한 산의 모습을 담지 못했다 어쩌면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사진적 접근을 하지 않는한 사진의 완성도는 이쯤에서 더 진화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산을 떠올리고 in door 클라이밍의 순간부터 설렘이 시작된다 지리일출(고리봉) 화려하지도 역.. 2015. 12. 23.
12cut 2015 - wildflower 4 산오이풀 잊을 수 없던 시간 낮게 가라앉은 산의 기운 속에 커피를 내리고 커피향이 내내 주위를 맴돌던, 그렇게 차분한 산마루에서의 아침에 만난 꽃. 이슬은 붉게 타오르고 붉은 꽃은 이슬처럼 씻겨져 잔 속에 커피향으로 남았다 통발 작은 저수지는 이미 마름의 습격에 다른 수생식물.. 2015. 12. 16.
12cut 2015 - wildflower 3 산철쭉 전날 오후 서쪽하늘의 구름이 잠시 격정의 몸 짓을 보내왔다 그 숨찬 순간에 내내 당황하다 밤에 아득한 별을 만나고 비몽 속에 날이 밝았다 산의 주름이 수평으로 선을 긋고 近과遠의 간격 마다 우유빛 그리움이 고요히 흘러들었다 잠시 멈춰 분홍의 색으로 산이 된다 콩짜개란 .. 2015. 12. 14.
12cut 2015 - wildflower 2 남바람꽃 흰꽃잎과 연분홍꽃잎 두 색의 조화가 주는 순결함과 고귀함. 많은 바람꽃 중 설렘이 가장 큰 아름다움을 지녔다 그 순결함과 우아함에 빗줄기를 함께 담아 처연함까지 더하고 싶었다 스트로브를 사용하였지만 스트로브만을 활용한 빗줄기 촬영은 여전히 숙제다. 털진달래 지리.. 2015. 12. 13.
12cut 2015 - wildflower 1 2015년 한 해가 또 훌쩍 지났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듯 올해도 다사다난 했음을 부정하지 못한다 질풍노도의 시간이 찾아왔고 갈등과 아픔과 상처의 시간을 지나 외로움과 그리움의 순간 도전과 절망 그리고 사색의 시간이 삶을 좀 더 여유롭게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었다 .. 2015. 12. 12.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가끔 사진 공모전에 출품을 한다 찍는 사진이라야 겨우 산사진과 야생화 사진이니 출품할 공모전도 많지 않아서 1년에 3~4곳. 처음에는 늘 산으로 나다니는 것이 미안해서 아내에게 상금이라도 주려는 심산으로 시작했다ㅎㅎ 지금은 그 이유 말고도 사진의 객관성을 검증해 보고 객관적 .. 2015.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