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배낭을 비우다410 대둔산 2022-09-19 ~20 대둔산 오전에 백패킹 준비를 했다. 아내와 캠핑 다닐 때 쓰려고 새로 구입한 '엑스패드 오리온2 익스트림' 텐트를 처음으로 필드에서 사용해보려고 한다. 일단 무게를 체크해 봤더니 그라운드시트 포함하여 3.7kg이다. 1인 백패킹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텐트다. 이 텐트는 캠핑용이나 백패킹용 이라기 보다 알파인 등반용이다. 스킨 재질도 일반 백패킹용보다는 두껍고 무거우며 크기도 크다. 높이도 높고 넓이도 더 넓다. -사용 인원 : 2인 - 사이즈 : 215 x 125 x 125(이너텐트) - 전체 사이즈 : 310x230x140(베스티블 공간 포함) -무게 : 3.2(그라운트시트 포함 3.7kg) -3개의 폴을 사요하는 자립형 텐트 -최소 6개의 팩다운이 필요하다. -도어.. 2022. 9. 23. 오봉 릿지 캐러멜 향을 품은 커피 향이 소란한 방안에 안개처럼 가득 퍼졌다. 잠을 잔 듯 못 잔 듯했는데 커피 한잔이 후각과 미각을 자극해 한순간에 아침이 선명해졌다. 티 타임이 끝나고 등반 장비를 챙겨 배낭을 꾸려뒀다. 송추미가 식당 바로 옆 들머리에서 8시 20분에 출발했다. 오봉 릿지 등반 시점까지 어프로치는 3.2km, 표고차는 500m 정도다. 모두 급하지 않게 느긋하게 걸었다. 중간 조망 좋은 곳에서 잠시 쉬면서 완전한 가을 하늘 아래로 보이는 서울과 주변 도시, 그리고 주변의 산을 가늠해보며 수다를 떨고 들머리에서 1.9km 정도’ 고도 500m 위치한 여성봉에 올라 사진을 찍고 야한 농담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했다. 오봉 릿지 들머리에는 여성봉에서 30분을 더 올라 도착했다. 2022-09-0.. 2022. 9. 16. 캐니어닝 - 옥류동천 1 10여 년간 우리들 만의 시크릿 가든에서 여름에만 즐기는 풍류이고 우리만을 위한 워터풀에서 즐기는 조금은 위험한 소풍. 계곡등반. 표충사에는 정시에 도착했고 수도권, 울산팀도 바로 도착했다. 잠깐 서로 수인사를 하고 장비를 챙긴 뒤 층층폭포로 출발~ 올해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층층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 산행이다. 이름하여 ‘waterfall down climbing’이고 ‘Canyoning’(캐니어닝, 캐녀닝)이다. 등산은 항상 오르는 것은 힘들고 내려오는 것은 위험하다. 올해는 인원이 다른 해 보다 반 정도 적어서 중간 조망권이 있는 데크에서 쉬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층층폭포까지 느긋하게 오른다. 날은 흐렸지만 가벼운 배낭과 물놀이에 대한 기대로 오르는 내내 유쾌한 수다가 이어.. 2022. 8. 1. 족은노꼬메오름 둘레길 - 상잣길 제주에 도착해서 잠시 하귀농협에 들러 간단한 장을 봤다. 족은노꼬메로 향하는 길이라 마트도 크고 동네도 커서 장 볼 일이 있거나 북서방향이 목적지일 때 자주 들리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산수국 촬영이 전부다. 꽃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족은 노꼬메 주차장으로 향했다. 평일 오후 5시를 넘었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몇 대 보였다. 시간도 조금 늦었지만 태양의 방향을 확인하고 상잣길로 들어섰다. 오늘은 꽃 상태를 확인하고 촬영 계획을 구체화시킬 소스만 얻으면 돼서 멀리 가지 않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만 1km 정도 갔다 되돌아왔다. 수년간 왔던 곳이라 지리정보와 구간별 꽃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야생이란 해마다 달라지고 기상과 기후, 시간에 따라 변화가 많아서 확인하고 방향을 정하고.. 2022. 7. 13. 진안 구봉산 백패킹 짐을 꾸렸다. 샌드위치와 사과 구운 달걀, 오뚝이 식품에서 판매하는 1회용 스테이크 하나가 1박 2일 식량이다. 행동식으로 영양바 3개와 귤 4개. 물은 1 리터 2병과 0.5 리터 얼린 물 하나로 총 2.5 리터로 봄 백패킹으로는 조금 많은 양이다. 물은 환경을 생각해서 얼마 전부터 물병에 담아 가지고 다닌다. 커피는 그라인더를 빼고 분쇄해서 준비했고, 카메라는 본체에 랜즈24-120 표준 줌, 16-35 광각 줌, 80-400 망원 줌 세 개와 삼각대, 필터2개. 무게가 5~6kg 정도다. 클라터뮤젠 라이도 55리터 경량 배낭에 패킹을 마치고 무게를 달아보니 20kg 조금 넘는다. 등산 때마다 무게는 늘 숙제다. 벽 등반이나 훈련 등반 때, 백패킹 때, 야생화 탐사 때, 종주 등반 때 등 등반 형태에.. 2022. 6. 14. 홍도 백패킹 2022-05-26 ~27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홍도 1리에서 깃대봉까지는 2km다.처음 1.4km 정도는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는 길이라 계단과 오르막이고송신탑(등산로에서는 보이지 않음) 부근을 넘어서면 능선길이다.산행 시간은 보통 걸음으로 편도 1시간 전후면 충분하다. 배는 7시 50분 정시에 출발했다.타자마자 잠을 청했다.배는 목포에서 출발하여 도초(비금도) - 흑산- 홍도로 간다.소요시간은 2시간 40여분.몇 번 깨기는 했지만 잘 잤다.파도가 있어서 배가 출렁거릴 때는 눈을 감고 놀이기구 타듯 출렁거림을 따라 했더니 멀미는 하지 않았다.홍도는 이번이 3번째다.지인과 함께 두 해를 연속 왔고 혼자는 처음이다.목표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꽃을 촬영하고 탐사를 해서 일출이나 낙조 버전 꽃을 찾는.. 2022. 6. 2. 이전 1 2 3 4 5 6 7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