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71 대둔산 1 2021-05-21 ~ 5.-22 대둔산 40~50분이면 오를 수 있는 길을 1시간 40분이 걸렸다 대부분 용문길이나 케이블카 쪽에서 올라 벽등반을 하거나 백패킹을 하는데 처음으로 태고사 방향을 들머리로 삼아 올랐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되는데 주차장 가기 전 공터의 안내판만 보고 시작했더니 내내 계단을 오르는 길이었다 거리로는 태고사 주차장보다 900m 더 길고 시간은 40분쯤 더 걸렸다 일출 시간을 조금 지나 산정의 안개가 걷히면서 세상이 한순간 변했다 예측할 수 없어서, 때로 이처럼 반전이 있어서 산도 삶도 더 감동한다. 2021. 7. 20. 아라계곡(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삼의악오름(세미오름,세미양오름) 6 - 9 4일차 바농오름 - 물영아리오름(잠시 들림) - 관음사 - 아라 계곡 - 삼의악오름 - 관음사 오늘 일정은 아라계곡 탐사다 예전부터 제주의 계곡과 물길을 따라 가보고 싶었는데 꽃 사진과 오름 백패킹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바농오름에서 나와 불쑥 영아리난초를 보고 싶어서 물영아리오름을 들렀다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해서인지 3일 만에 용변을 해결했다 물영아리오름은 바농오름과 달리 안개가 자욱했다 영아리난초는 성냥골만 해서 렌턴을 준비하고 105mm 마크로 렌즈만 끼워서 자생지로 향했다 물영아리오름은 4번 정도 왔던 곳인데 진입로에서 20여 미터를 진행하자 길이 낯설게 느껴졌다 길은 하나인데 이리저리 잠시 헤매다 자생지에 도착했다 갈수록 기억이 왜곡되니 이제는 내 기억들을 믿지 못하게 됐다 랜턴을 .. 2021. 7. 14. 거슨세미오름 - 바농오름 6월 8일 ~ 6월 9일 (3 ~ 4일 차) 두산봉 - 거슨세미오름 - 바농오름 오늘은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을 거쳐 바농오름에서 숙하는 일정이다 두산봉에서 내려와 11시경 이른 점심을 사 먹었다 차량 진행 중에 별생각 없이 식당이 보여 멈췄는데 어제 점심을 먹었던 천봉 산장 바로 옆이다 안돌오름으로 향하던 중 문득 장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늘 혼자 여행을 할 때는 먹는 것에 소홀해져 굶기 일쑤다 세화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아이스박스에 넣을 얼음과 소고기, 귤,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내비게이션에 안돌오름을 치고 찾아갔는데 거슨세미오름 입구를 지나는 길로 안내해줬다 거슨세미 오름 입구에서 안돌오름으로 진행하는 길은 요철이 심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요철 지대를 지나 좌회전하자 많은 차량들이 주.. 2021. 7. 7. 알오름-두산봉 2~3일 차 2021-06-07~ 06-08 다랑쉬오름 - 흑난초 자생지 - 성산읍(텐트 수선 용품 구입) - 알오름 - 두산봉 다랑쉬오름에서 나와 흑난초 자생지를 찾았다 예전에 한번 왔던 곳이라 익숙했다 흑난초는 넓게 분포되어 있었는데 개화는 10% 도 되지 않았다. 몇 컷 담고 성산읍으로 나가 텐트 수선 용품인 철사 펜치 강력본드를 구입하여 알오름으로 향했다. 네비에 두산봉을 치고 찾아갔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는지 길이 막혀있다 돌아 나와 다시 검색했더니 다른 곳을 안내해줬다 도착하니 올레길 1코스 시작 지점이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백패킹 장소와 지도를 검색해보니 이곳이 아니다 잠시 그늘에 차를 세우고 텐트폴을 수선한 후 왼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진행해서 입구를 찾았다. 다시 지도를 보고 확인해보니.. 2021. 6. 24. 다랑쉬 오름 제주 6박 7일 혼자 놀기 목적 : 1. 오름 사진 촬영 2. 멍때리며 놀기 3. 오름, 숲 걷기 기간 : 2021-06-06 ~ 06-12 이동 : 목포-제주 선박(왕복) 차량 : 자가용(차량 선적비 왕복 256,400원. ) 2021-06-06 ~ 06-07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제주항까지는 4시간20분이 소요된다 차량 선적 시간과 탑승시간, 영광에서 목포까지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거의 8시간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비행기보다 선박을 택한 것은 장박에 따른 짐과 차량 렌트비용 절감 때문이다. 가장 큰 장점은 6박 7일간 필요한 짐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과 차량 렌트비용보다 선적 비용이 꽤 싸다는 것이다 렌트비용은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3박4일을 기준으로 그 이상 일정이면 선적해서 가는 것이 더.. 2021. 6. 22. 부귀산 편백숲 2021-05-16 숲은 안개가 초단위로 들고 났다 나무들 사이로 옅은 안개가 섹션 형태로 들어와 숲 전체가 안개 속에 갇히지 않아서 시선을 어느 방향에 두고 있는냐에 따라 분위기가 순간순간 달라지곤했다 토요일 오후, 일행의 연락을 받고 갑자기 합류해서 두 동의 텐트 사이에서 3명이 앉아 떡만둣국, 초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와 과일 음악과 홍차 그리고 음악이야기로 숲 속의 밤을 즐겼다 밤새 폭우와 천둥 번개가 텐트 위에 내리쳤는데도 숙면을 취해서 (몇 차례 깨기는 했지만) 가벼운 몸상태로 텐트에서 기어 나왔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 분위기를 잠시 담아보다 커피를 내리고 빵과 단백질이 포함된 샐러드로 아침식사를 했다 숲은 습도가 가득했지만 편백숲의 여백 때문인지 눅눅한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가벼운 .. 2021. 5. 1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