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71 진도 접도 백패킹 2 카메라만 챙겨서 출발했다. 어제 왔던 길로 400여 미터를 가면 솔섬 바위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왔다. 이 내려가는 골짜기가 말똥골짜기다. 내리막은 길이 급했다. 길은 숲이 너무 우거져 어두웠고 울퉁불퉁한 돌길에 키 큰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차 있었다. 동백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위해 서로 경쟁하며 키를 키웠는지 줄기는 가는데 위로 한참 올라가 잎이 보였다. 해안 가까이 내려오자 작은 오솔길 양옆으로 가마터 두 곳이 보였다. 이곳에서 오래전에 숯을 만들어 배에 싣고 목포에 가서 판매했다고 한다. 동백 숯은 백탄이라 불리었는데 육지의 참숯과 더불어 화력이 좋고 오래 타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10여 분 만에 작은 여미 해안에 도착했다. 작은 여미는 해양쓰레기 집하장 같아 보였다. 몽돌해변과 침식된 바위.. 2022. 5. 17. 진도 접도 백패킹 1 오후에 접도 백패킹 약속이 있어서 느긋하게 빨래를 하고 넷플릭스로 보다만 시리즈물을 보고 있는데 친구가 점심을 먹자고 한다. 시간이 괜찮을 것 같아서 잠깐 망설이다 약속을 했다. 혼자 접도 백패킹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수요일에 태철이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가게 됐고 광주 박 선생도 합류하기로 했다. 짐도 싸지 않은 상태에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전주에서 출발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짐을 꾸리고 씻었다. 무안 IC에서 만나기로 해서 마음이 바빠졌다. 다행히 무안IC에 약속시간에 도착했고 진도 가는 길목인 목포로 가서 박 선생을 픽업하여 진도 접도 웰빙 등산로 여미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오면서 진도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출발 전에 짐을 정리하고 분배했고 3~4k.. 2022. 5. 16. 진도 자란과 꼬마은난초 진도까지는 멀다. 먼저 대명 쏠비치 아래 해변에 있는 자란을 보러 갔다. 작은 선착장에 주차를 하고 바위 해변 600여 미터를 따라가면 낮은 해안절벽에 자란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먼저 초록뫼님이 준비한 김밥을 먹고 촬영을 시작했다. 대부분 아직 피지 않은 원추리 잎 속에 용케도 견디며 꽃대를 올렸다. 개화 시기는 아직 일렀다. 30%~40% 정도 피었다. 해변 끝 쏠비치 리조트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는 제법 많이 피었는데 꽃 상태가 좋지 않았다. 초록뫼님 말씀으로는 냉해를 입은 것 같단다. 마땅히 담을 만한 모델은 없었는데 그래도 인증샷이라도 담으려고 풍경 버전 모델을 하나 찾아서 몇 컷 담았다. 2022-05-03 진도 쏠비치 리조트 아래 해안은 모래나 뻘 해변이 아닌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이다 특별한 .. 2022. 5. 6. 커피 드리퍼 며칠 전 커피 그라인더를 바꿨다. 바리짜 에코 그라인더를 오랫동안 써서 분쇄 굵기 조절이 잘되지 않고 미분도 너무 많이 나와서 몇 달 전부터 교체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미루다 이번에 빅세일을 해서 교체했다. 이번에는 바리짜 제품 중 ‘버추소 플러스’로 에코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바리짜 라인 중 아주 고가는 아니다. 가정용이니 이만하면 충분할 것이다. 드리퍼도 오랜만에 새로운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핸드밀 전문 회사인 타임모어에서 개발한 ‘크리스털 아이’ 드리퍼다. 모양은 하리오 드리퍼와 비슷한 원뿔형인데 립(리브)이 다르다. 가장 상단은 Sealed layer라고 홈이 없어서 필터가 딱 붙는 곳이고 그 아래 중간부는 Water layer로 좁은 간격의 요철이 원을 그리며 옆으로 나 있고 오목한.. 2022. 5. 1. 산 친구들 2022-04-23 ~ 24 전남 영광 (사진 이**, 김**, 박**) 마트에 들러 야채와 고기 등으로 장을 봐서 시골집으로 갔다. 오늘은 멀리서 손님이 오는 날이라 오고 난 뒤 준비하러 다니는 것보다 미리 준비해 동선을 줄이기로 했다. 장 본 것들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우'(우리집 개 이름. 차우차우 믹스견) 산책을 시켰다. 오후에 지인들과 2시간 정도 산책을 해야하는 일정이 있어서 길게 돌지 않고 짧게 산책을 마무리 했다. 인천과 울산 팀을 박선생이 광주에서 픽업해 아파트로 왔다. 이 모임은 영광에서 예전에 2번을 해서 영광 관광이나 등산보다는 지인들이 가보지 못한 '물무산 행복 숲' 라운드를 했다. 느릿느릿 걷고 수다를 떨며 가끔 고사리도 꺾으며 걸으니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대기 상태가 나.. 2022. 4. 26. 병풍바위 빙벽등반 2022-01-22 ~ 23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병풍바위 빙장 오랜만에 아름다운 동행 정기산행에 참석했다. 얼음도 사실 오랜만이다 작년은 코로나로 온전히 얼음을 패스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빙장은 인공 빙장이다 동계 등산 교육장용으로 대전 두리 등산학교에서 얼린 곳으로 높이 35m 내외 폭 100m 정도다. 얼음은 대부분 고드름 형태를 띠고 있다. 도착하니 주차장에 설치된 기운이 몽골텐트와 캠핑 트레일러가 베이스로 사용되고 펜션 1 채도 우리 같은 노인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오랜만에 동계용 하네스를 차서 그런지 벨트가 잘 차지지 않아서 애먹었는데 한참을 실랑이하다 보니 잘못하고 있다 정말 늙는 것인지 뇌경색 후유증인지 뜬금없이 잘하던 것들을 엉뚱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 2022. 1. 2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