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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에서 바라본 저 '갈라파고스 이구아나'처럼 생긴 바위 등성이에 서면 그 아래는 또 무엇이 있을까?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여백처럼 남겨뒀다. 어둠 속에서는 똑같았던 사물들이 해가 떠오르자 빛나는 것과 더욱 어두워지는 것으로 나뉘었다. 여명. 태양이 지평선 위로 솟기 직전 먼저 하늘이 붉어진다 하늘의 색은 대기가 너무 맑으면 감동을 주지 않는다 2022. 1. 26.
팔공산 - (전북 장수군) 시작부터 몸이 무거웠다 11월 운장산 때도 쉽지 않았었다 들머리는 장수읍에서 진안군 백운면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742호 선상에 있는 서구이재다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경사가 조금 있는 등산로를 따라 250여미터를 거의 직선으로 오르면 팔공산과 오계치를 잇는 마루금이다 시작부터 7분정도 경사지를 올라야 해서 이 이정표가 있는 마루금에 도착하면 확실한 웜업이 된다 이후부터는 마루금을 따라 완만하게 고도를 올리며 북에서 남쪽으로 걷는 길이다 길 옆은 대부분 조릿대가 자라고 키 큰 나무로 조망권이 완전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좌우 조망권이 확보되는 곳이 몇 곳 있어서 동서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 서쪽과 서북방향은 임실군과 진안군이고 동쪽은 장수읍과 장안산, 영취산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다 느릿.. 2022. 1. 19.
족은노꼬메오름 6일 차 호텔 - 족은노꼬메오름 주차장 - 노꼬메오름 둘레길(상잣길) - 송훈랜드 - 새별오름 비가 세차게 내렸다 족은노꼬메 주차장은 비어있었다 하긴 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빗속에 누가 이 숲에 들었겠는가..... 잠시 생각했다 바로 출발할까?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릴까?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 우산을 쓰고 바로 출발했다 이번에는 작년에 돌았던 길과 반대방향을 들머리로 잡았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 돌아서 원점회귀 코스다 (큰노꼬 메오름이나 궷물오름 쪽으로 나갈 수도 있다) 진입로는 작년 폭우 때 유실됐던 길이 보수되어 있어서 깔끔해져 있었다 이 길은 원시림의 숲과 산수국 잘 생긴 소나무와 일부 구간의 삼나무 구간 그리고 총 2.6km의 상잣길 구간이 포함되어 있는 길이다 이번 여행은 산수국을 보고 싶었는데 시기.. 2021. 8. 31.
돌오름길-(한라산 둘레길) 2021-06-10(5일 차) 호텔 -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 거린사슴오름 입구 ~ 돌오름 구간 총 12.21km 소요시간 3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계획된 일정은 천아 계곡 탐사인데 수국도 덜 피었고 천아 계곡은 단풍이 좋은 곳이라 가을로 미루기로 했다 지인으로부터 꽃 정보를 듣고 거린사슴지역 근처의 서귀포 자연휴양림 옆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로 향했다 꽃은 딱 한 촉 남아있었다 성의 없이 몇 컷 담고 15분 거리의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둘러 보려고 길을 나섰는데 차 도어를 열어둔 것 같아서 돌아왔다 다시 가기 싫어서 거린사슴 쪽으로 바로 옮겼다 비비추난초 찍으러 서너 번 왔던 곳이라 낯익은 곳인데 몇 군데 둘러봤지만 꽃을 찾지는 못했다 그곳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중 하나인.. 2021. 7. 30.
대둔산 2 #1 #2 #3 #4 #5 #6 #7 #8 #9 #10 2021-05-23 5월에 담은 사진을 깜박하고 잊고 있었다 며칠 전에야 사진을 정리하며 들여다보니 괜찮은 사진들이 몇 장 있다 산 사진가들이 가장 바라는 장면은 운해가 있는 아침이다 전문 사진가들이 테마를 찾아 블루마운틴 같은 다른 상황을 찾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아침 일찍 산에 오르는 이유는 일출경의 운해 사진에 대한 기대가 대부분이다 운해 상황도 때에 따라 다르다 잔잔하게 깔려 바다를 이루고 산의 봉우리들이 섬처럼 떠 있는 광경도 있고 강한 바람에 구름이 순간순간 요동을 치며 찰나가 변하는 광경도 있다 때로 순한 바람을 타고 산등성이를 넘는 구름 풍경도 좋은 소재다 #6과 #7에 집중했다 백패킹했던 곳에서 자리를 옮겨 남쪽 능선에서 담.. 2021. 7. 21.
부귀산 2 안개 자욱했던 날의 숲도 좋았는데 맑은 날 빛내리는 숲도 좋다 인천, 울산, 부산, 광주에서 찾아온 산친구들과 즐긴 1박2일 202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