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71 '22 고교리「Gokyo peak」Trekking - #1 (여정) 트레킹 일정이 두 번 바뀌었다. 첫 번째는 출발 며칠 전 카트만두 - 루클라 국내 비행기가 11-1일부터 라메찹 - 루클라로 변경되었다. 라메찹은 카트만두에서 150km 떨어진 곳이지만 소요시간은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카트만두에 도착해서 가는 날은 문제가 안되지만 트레킹을 끝내고 들어 오는 날 문제가 돼서 일정에서 하루가 더 필요했다. 결국 일정 중 고교에서 하산할 때 하루를 줄여 2일 만에 루클라 근처까지 내려오는 -40km가 넘는- 무리한 일정으로 변경됐다. 두 번 째는 라메찹 공항에서 루클라행 비행기가 날씨 관계로 뜨지 않았다. 우리가 예약한 날 이틀 전부터 뜨지 못하고 있어서 대기자가 밀려 있었는데 우리가 출발하기로 예약한 날도 결국 뜨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4일 정도 뜨지 않았다고 한다.).. 2022. 11. 7. 대둔산 오후 2시에 출발하여 태고사에 4시에 도착했다. 바로 출발했다. 패킹 무게는 가볍다. 작심하고 무게를 줄여봤다. 일단 광각렌즈를 빼고 24-120 렌즈 하나만 가져간다. 삼각대는 네팔 가면서 마운틴용으로 새로 구입한 중형 레오포토 아테나다. 커피 드립용구를 다 빼고 드립백 2개를 챙겼다. 이렇게 하면 2kg ~ 3kg이 준다. ( 어떤 삼각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1kg 정도 차이가 있다) 엠버튼 블루투스 스피커는 무거워도 챙겼다. 식량은 에너지바 2개, 에너지 젤1개, 귤 작은 거 4개, 사과 1개, 함박스테이크 작은 것 1개, 컵반 1개. 물 2L. 식기류는 1인용 티타늄 포트 1개, 제로그램 팬 1개, 컵 1개 시에라 컵 1개, 보울 2개. 버너는 리엑터를 빼고 초소형 MSR 포켓로켓 버너, 가스 1.. 2022. 10. 31. 대둔산 2022-09-19 ~20 대둔산 오전에 백패킹 준비를 했다. 아내와 캠핑 다닐 때 쓰려고 새로 구입한 '엑스패드 오리온2 익스트림' 텐트를 처음으로 필드에서 사용해보려고 한다. 일단 무게를 체크해 봤더니 그라운드시트 포함하여 3.7kg이다. 1인 백패킹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텐트다. 이 텐트는 캠핑용이나 백패킹용 이라기 보다 알파인 등반용이다. 스킨 재질도 일반 백패킹용보다는 두껍고 무거우며 크기도 크다. 높이도 높고 넓이도 더 넓다. -사용 인원 : 2인 - 사이즈 : 215 x 125 x 125(이너텐트) - 전체 사이즈 : 310x230x140(베스티블 공간 포함) -무게 : 3.2(그라운트시트 포함 3.7kg) -3개의 폴을 사요하는 자립형 텐트 -최소 6개의 팩다운이 필요하다. -도어.. 2022. 9. 23. 오봉 릿지 캐러멜 향을 품은 커피 향이 소란한 방안에 안개처럼 가득 퍼졌다. 잠을 잔 듯 못 잔 듯했는데 커피 한잔이 후각과 미각을 자극해 한순간에 아침이 선명해졌다. 티 타임이 끝나고 등반 장비를 챙겨 배낭을 꾸려뒀다. 송추미가 식당 바로 옆 들머리에서 8시 20분에 출발했다. 오봉 릿지 등반 시점까지 어프로치는 3.2km, 표고차는 500m 정도다. 모두 급하지 않게 느긋하게 걸었다. 중간 조망 좋은 곳에서 잠시 쉬면서 완전한 가을 하늘 아래로 보이는 서울과 주변 도시, 그리고 주변의 산을 가늠해보며 수다를 떨고 들머리에서 1.9km 정도’ 고도 500m 위치한 여성봉에 올라 사진을 찍고 야한 농담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했다. 오봉 릿지 들머리에는 여성봉에서 30분을 더 올라 도착했다. 2022-09-0.. 2022. 9. 16. 캐니어닝 - 옥류동천 2 시원스러운 소리를 내는 계곡으로 균형을 잃어버린 나무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노인처럼 가지를 내려트려 물의 소리를 들으려 애쓰는 것처럼 보이는 풍경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졌다. 하강할 때는 아찔하게 보였던 폭포들은 우리가 계곡을 따라 내려온 만큼 작아졌고 되돌아 바라보는 그런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종종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일부 회원들이 탈출한 후 잠시 행동식을 먹고 출발했다. 날은 내내 흐렸다. 한순간도 빛이 들지 않아 폭포수 물줄기가 튀어 오르며 빛에 반짝이는 강렬한 역동성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계곡의 물줄기는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파이프관을 반쯤 쪼개 놓은 것 것 같은 곳을 지나 20여 미터를 수직으로 떨어지고 난 후 다시 모였다. 그렇게 물줄기는 녹음이 짙어진 나무들과 커다.. 2022. 8. 2. 캐니어닝 - 옥류동천 1 10여 년간 우리들 만의 시크릿 가든에서 여름에만 즐기는 풍류이고 우리만을 위한 워터풀에서 즐기는 조금은 위험한 소풍. 계곡등반. 표충사에는 정시에 도착했고 수도권, 울산팀도 바로 도착했다. 잠깐 서로 수인사를 하고 장비를 챙긴 뒤 층층폭포로 출발~ 올해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층층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 산행이다. 이름하여 ‘waterfall down climbing’이고 ‘Canyoning’(캐니어닝, 캐녀닝)이다. 등산은 항상 오르는 것은 힘들고 내려오는 것은 위험하다. 올해는 인원이 다른 해 보다 반 정도 적어서 중간 조망권이 있는 데크에서 쉬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층층폭포까지 느긋하게 오른다. 날은 흐렸지만 가벼운 배낭과 물놀이에 대한 기대로 오르는 내내 유쾌한 수다가 이어.. 2022. 8. 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