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탕10 랑탕히말라야 -- climbing 6- 하산 등반은 실패로 끝났다. 실패의 원인은 참으로 많다. 몇 차례의 해외원정등반 성공으로 인한 자만심도 그 중 큰 원인일 것이다. 정보의 부족을 안일하게 넘긴 것과 바쁘다는 핑계로 등반을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지 못하고도 어렵지 않게 등반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느슨한 정신은 .. 2017. 3. 15. 랑탕히말라야 -- climbing 5- 얄라피크 2 -어둠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두렵지만 때로 그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더 큰 두려움을 차단해주기도 한다.― 등반은 새벽 3시에 시작되었다. 밤새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1시경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했지만 음식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등반을 위.. 2017. 2. 16. 랑탕히말라야 -- climbing3 - 캉친콤파 -우리에게 가능한 모험은 얼마든지 많다. 이것은 등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다면 지금까지보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면 된다.- 권중형의 25년 전 추억을 더듬으며 랑탕마을에서 아침 일찍 랑탕리룽 BC를 다녀오기 위하여 출발.. 2017. 1. 18. 랑탕히말라야 -- 에피소드 8- people "내 안의 빛이 당신 안의 빛을 압니다." -나마스떼 -. 나무하는 사람을 유난히 많이 만난 여행이었다. 쿰부도, 안나푸르나도 이곳도 집마다 대부분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장작을 패 쌓아두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연료로 사용 되는 것이 야크 똥이다. 랑탕계곡 초입에서 만난 이 여인은 .. 2017. 1. 2. 랑탕히말라야 -- 에피소드 7- 포터 그 고단함...... -포터에게 짐은 숙명이다. 그들의 짐은 내가 감히 들어 올릴 수도 없을 정도의 무게다.- 그들을 보면 먼저 가슴이 먹먹해진다. 2007년에도 2009년에도 만났지만 그들의 생활은 조금도 좋아져 보이지 않았다. 2007년 로부체 등반 때 어린포터에게 주었던 파일 재킷을 이번 등반에 참여한 다른 .. 2016. 12. 28. 랑탕히말라야 -- 에피소드 6- 구름도 머무는 랑탕의 마을들 랑탕계곡에는 두 개의 마을이 있다. 하나는 랑탕마을이고, 다른 하나는 캉친콤파이다. 두 곳 모두 제법 넓은 목초지가 있고 대부분 목축업이 주업이다. 캉친곰파에서 랑시샤카르카(4,160m)사이에는 비행장이 있었을 만큼 광활한 마르쿠 평원이 있다. 우리 등반대가 이곳에 갔을 때, 2011. 3월.. 2016. 12.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