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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백패킹 8월 27일 한림항에서 3시 20분 배편으로 비양도로 출발했다.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덥다. 되도록 여름에는 제주를 찾지 않는데 어쩌다 보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왔다. 작년은 상잣길 산수국 촬영이 목표였고 올해는 서핑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날씨가 좋지 않아서 못하고 나왔다.) 선착장에서 나오면 길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다. 오른쪽은 펄랑못 방향, 왼쪽은 비양오름(비양봉)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두 번째 정자에 비양봉 산책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500m 정도 가면 데크 계단으로 된 비양봉 들머리가 나온다. 기록용 사진 한 컷 담고 바로 출발했다. 급한 계단을 올라 분화구 능선에 올라서고 다시 시누대 터널을 지나 가장 높은 곳인 등대에 도착했다. 높지 않은 오름이고 선.. 2023. 9. 5.
장항 송림 산림욕장 맥문동 장항 송림 산림욕장은 지금 맥문동이 한창이다.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맥문동 축제가 열린다. 지금은 70~80% 개화되었다. 수만 그루의 소나무 숲에 맥문동을 식재했고 그 솔 숲 사이로 산책로가 나있다. 중간중간에 쉴 의자와 정자들도 많아서 산책도 하고 잠시 머물며 쉬기에도 좋은 곳이다. 바다와 바로 다아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갯벌 체험하는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숲 옆에 있어서 들러볼 만하고 아이들 놀이터도 갖춰져 있다. 산림욕장 북쪽에는 캠핑장도 있다. 맥문동 꽃의 개화상태는 군데군데 차이가 있다. 어떤 곳은 거의 다 개화해서 보라색 빼빼로를 가득 꽂아 놓은 것 같고 아직 개화가 조금 덜 된 곳은 며칠 더 기다리면 만개할 것 같다. 사진 찍기는 이른 아침이나 낙조 무렵이 화려.. 2023. 8. 23.
옥류동천 계곡 등반 2023-8-15 옥류동천 (재약산 표충사 계곡) 계곡 등반 폭포 등반 canyon climbing water·fall climbing 여름이면 한 번씩 하는 피서 겸 등반이다. 1년에 4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있는 대한산악연맹 2급 등산가이드 모임이다. 제 각각 자신들의 소속연맹이나 산악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분기에 한번씩 이렇게 모여서 등반도하고 백패킹이나 여행도 한다. 이번에는 하계 모임을 이미 했는데 형들이나 나도 나이가 많아져서 이런 등반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 번개로 한번 하자고 해서 이루어졌다. 번개라 단촐하다. 항상 왁자지껄 했는데 7명이라 빠르고 조용하다. 그래도 서로 챙겨주고 초보자들을 도와주며 충분히 즐겁다. 계곡등반은 등반 난이도는 낮은데 위험하다.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하고.. 2023. 8. 22.
대흥란 2023-07-16 전남 영광 봄에 나도수정초 보러 잠깐 들렀다가 여름이 되어서야 다시 찾았다. 해오라비난초 보러 습지에 갔다가 너무 일러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장맛비로 곳곳이 파였는데 다행히 잘 버티고 피어났다. 아래쪽에서 3 개체 만나고 10여 촉이 모여서 피던 곳에서는 찾지 못했고 그 위쪽은 이제 올라오는 녀석들 몇 개가 보였다. 대흥란은 부엽생물로 해마다 같은 곳에서 나지는 않는다. 그냥 쉽게 보이는 녀석이 아니다. 굳이 찾아 나서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눈 크게 뜨고 보물 찾듯 찾아야 겨우 만날 수 있는 녀석이다. 관심이 없으면 바로 옆에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자연에서 마저 인간은 흔한것 보다 희소성에 더 가치를 둔다. 인간에 더 큰 영향을.. 2023. 7. 17.
대둔산 백패킹 갑자기 산이 부르는 것 같았다. 점심 먹고 뭐에 홀린 듯 배낭을 꾸렸다. 2시 반에 출발했다. 접근성이 가장 좋은 태고사를 들머리로 하기로 했다. 칠성봉까지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절약되겠지만 이 끈적거리는 습도도 속을 땀에 흠뻑 젖으며 걸어 보고 싶었다. 여름배낭은 가볍다. 18kg 정도다. 태고사광장에서 5시 10분에 출발했다. 쉬지 않고 걸었더니 낙조대 능선 갈림길까지 38분 소요됐다. 마천대 방향으로 400m 지점에 있는 칠성봉으로 쉬지 않고 걸었다. 바로 근처의 낙조대 능선 쪽에 텐트를 쳐도 되지만 오늘은 칠성봉이다. 출발할 때 이미 그늘이었는데 칠성봉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광장에서 칠성봉까지는 1시간이 체 걸리지 않았다. 배낭을 내려 두고 주변을 돌아봤다.. 2023. 7. 3.
보라카이 여행 - 3 여행 마지막 날. 풀에서만 놀았는데 처음으로 아들과 비치로 내려갔다. 고운 모래와 맑은 물이 매력적이다. 딸이 스카이 풀에서 내려다보며 담아줬다. 물놀이를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샤워하고 짐을 쌌다. 호텔 체크아웃 하고 짐을 호텔에 보관했다. 밤 12시 비행기여서 보라카이 섬에서 밤까지 즐기고 출발해도 늦지 않다. 여행사에서는 오후 7시에 호텔로 폭폭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스테이션 1 지역에 있는 '더 서니 사이드' 카페를 찾아 나섰다. '더 서니 사이드' 카페를 찾아가던 골목이 이색적이어서 딸과 아들 워킹 사진을 폰으로 찍어줬다. 전문 클라이밍과 산악 풍경을 주로 찍는데 딸은 지 사진 이쁘게 안 찍어 준다고 구박한다. 우리 딸 아빠 노릇은 '극한직업'이다. '더.. 2023.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