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71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 종주(시로우마다케-샤쿠시다케-야리가다케)-2 2023-10- 8일 하쿠바산장(2,832m) - 샤쿠시다케(2,812m) - 야리가다케(2,903m) - 텐구산장(2,720m, 점심식사) - 불귀 2봉 남봉 - 카라마츠다케(2,696m) - 카라마츠다케 산장 총 거리 : 10.56km 소요시간 : 9시간 52분(2시간 40분 휴식 포함) 오름 : 1,177m 내림 :1,384m 총 걸음 : 21,000보 날이 흐렸다.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도시락을 챙겨 7시가 채 안 돼서 출발했다. 산장에서 20년 전에나 쓰던 4발 아이젠이 있어서 하나 구입했다. 산장앞에서 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정남방향으로 샤쿠시다케와 야리게다케가 알프스의 설산처럼 우뚝 솟아있다. 가야 할 길은 눈 위로 선명했고 이미 출발한 몇몇 하이커들이 보였다. 시작은 내리막이다. 우리 팀.. 2023. 11. 8.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 종주(시로우마다케-샤쿠시다케-야리가다케)-1 2023-10-07 츠가이케 자연원(1,829m) – 텐구바라(2,204m) – 노리쿠라다케(2,437m) – 하쿠바오이케(2,280m, 산장, 호수)점심 식사 – 고렌카산(2,769m) -미쿠니 사카이(2,751m) - 시로우마다케(2,932m) - 하쿠바 산장(2,832m) 총 거리 : 9.83km(오르내림 포함) 소요시간 : 7시간 30분(휴식 시간 포함) 오름 : 1,465m 내림 : 498m 총 걸음 : 19,400보 7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곤돌라 탑승역인 츠가이케역은 이미 100미터가 넘는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곤돌라와 로프웨이를 이용해 츠가이케 자연원(1,829m)에 도착해 잠깐 출발 전 정비를 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곤돌라승강장에서 내려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 짧은 트레일에는 초록 잎.. 2023. 11. 5.
춘클릿지 2023년 10월 22일 총 7 피치 최고난이도는 5.10B 또는 5.11B(4 피치) 8명 60미터 자일 3동 등반피치 3 피치까지 전날 몽유도원도 릿지를 다녀오고 길바닥 노숙으로 몸이 무거웠다. 어프로치도 짧아서 웜업으로 근육긴장을 풀어줄 시간이 되지 않았다. 릿지등반이든 암벽등반이든 웜업과 스트레칭이 선행돼야 근육과 근력 사용이 수월해지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냥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 어프로치가 30분 정도만 되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본격적인 운동을 할 준비가 자연스럽게 되는데 이곳은 들머리에서 3분이면 첫 피치다. 첫 피치에 도착하자 다른 팀이 등반을 하고 있어서 잠시 기다려야 했다. 이 기다리는 시간도 유익한 시간이다. 다른 클라이머의 등반 과정을 보며 루트 .. 2023. 11. 2.
설악산 몽유도원도 릿지 산은 일상이 되지 않아서 좋다. 40년 넘게 산을 다녔지만 나는 여전히 산으로 떠날 준비를 하면 설레고 조금은 두렵다. 동료가 같이하는 클라이밍이든 솔로 하이킹이든 그 설렘과 작은 두려움이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오랜만에 클럽산행에 동참했다. 20년 넘게 등반을 같이했던 동지들이라 등반 내내 유쾌하고 따뜻했다. '몽유도원도 릿지' 들머리는 장수 3교에서 장수 2교 방향으로 50여 미터 내려가면 도로변에 있는 출입금지 표지판이다. 제각각의 걸음으로 숲길을 걷는다. 초입에서 100여 미터 들어서자 잣나무인지 전나무인지 아직은 몸집이 크지 않은 침엽수림이 보였고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은 느긋한 오르막으로 이어졌다. 숲은 군데군데 붉어서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비 탐방로라 왁자지껄한 사람들이 없어서 잠시지만 가.. 2023. 10. 26.
굴업도 백패킹 2 - 개머리 언덕 마을 안에서 개머리 언덕 기점인 굴업도 해변은 5분도 안 걸렸다. 해변에는 작은 카페가 있고 순비기나무 군락이 해변 100여 미터에 자리 잡고 있었다. 250여 미터 해안을 따라 걸으면 개머리 언덕으로 올라서는 들머리가 나온다. 입구로 올라서 숲길을 100m 정도 오르면 수크렁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역광을 받아 반짝거리는 수크렁의 환영을 받으며 능선 위로 올라선다. 능선 언덕은 시원스럽다. 나무는 없고 이어지는 언덕에는 수백만 명이 들고 있는 촛불 같은 수크렁이 흔들리고 있었다. 장관이다. 남북으로 조망이 트인 언덕을 따라 수크렁 사이로 길은 유연한 선을 긋고 이어졌다. 일행들이 길게 줄지어 걸어간다. 이 순간 사람은 길이 되고 자연이 되고 작은 바위 같은 무생물과 고래등 같은 언덕도 생명이 있는 것 .. 2023. 9. 15.
굴업도 백패킹 1 - 연평산 트레킹 여안 여객터미널에 파킹하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인천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까지는 고속 훼리 코리아스타로 1시간 소요된다. 덕적도에 내려 2시간 정도 대기하면서 장을 봤다. 하나로 마트가 있어서 우리 팀 준비물인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는 차량선적이 가능한 나래호다. 섬 몇 곳을 경유해서 가다 보니 2시간이 소요된다. 굴업도에 도착하면 트럭이 대기 중이다. 트럭 짐칸에 배낭과 사람이 같이 탄다. 우림팀만 타는 게 아니어서 만원이다. 차량으로 5분 정도 가면 이장님 댁이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굴업도 시스템은 모두 비슷했다. 몇몇 집에서 픽업과 음식을 해주고 민박을 한다. 가기 전에 예약해야 한다. 예약하지 않으면 걸어가면 된다. 그리 멀지는 않다. 점심 식사 후 .. 202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