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세월 별이 지고 세월이 더 흘러도 그 수 많은 사연 파랗게 기억 할 수 있을까. 잠들지 못하던 덕유에서... 2015. 6. 2. 덕유 5.30~5.31 덕유 깊은 구름에 산도 나도 덮여있었다. 한순간 하늘이 열리고 저 아래 인간사는 세상이 사소해 졌다. 금새 하늘이 다시 닫칠 것이기에 서둘러 중봉으로 걸음을 옮겼다. 20여분이 안되는 시간 이미 仙界마져 어둡게 젖어 있었다. 산의 오후는 짧다. 하늘과 땅이 열리길 기다리고 .. 2015. 6. 1. 덕유의 아침 설레는 순간을 만났다. 2015. 5. 31. 석곡 아쉽지만 낮은 구름 한줄기 먼 계곡으로 흘러들었다. 별을 바라 보는 것은 석곡만이 아니다. 왼쪽 큰바위 얼굴도 별바라기 중이다. 빛이 협곡으로 들기 직전 구름 한조각 유유히 흘러갔다. 힘에 부치지 않았으면 저 구름이 아침놀에 붉게 물든 모습을 담았을 것이다. 석곡을 몇 년째 담으.. 2015. 5. 26. 5월의 숲 해마다 가는 길인데 잠시 길을 잃었다. 어려운 길도 아니고 깊지도 않은 곳인데도 한참을 헤메다 결국 되돌아 나오다가 만난 작은 행운이다.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여행이고 인생이다. 그 돌발성이 추억을 만들고 불행도, 행운도 만든다. 삶이란 그 불예측성으로 인하여 즐거운 것이.. 2015. 5. 20. 덕유의 아침 밤9시 영각사를 출발하여 11시30분 쯤 남덕유 정상에서 먼저 출발한 일행들을 만났다. 0도까지 떨어진 날씨와 강풍에 침낭 속에서 고개만 내밀었다. 전날 밤부터 잠을 자지 못한터라 피곤이 밀려오는데도 엷은 침낭으로 한기가 파고 들어 쉽게 잠들지 못했다. 덕유는 선명했다. 밤하늘 별.. 2015. 5. 1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