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고 들여다보는 奚囊 속에187 봄날의 사색 잠시 002를 치고 숲에 들었다 숲으로 가는 길 작은 저수지 위 계곡으로 부터 물이 흘러드는 곳의 버드나무에 연초록 빛이 톡톡 매달려있다 헐거웠던 나무에 초록이 돋아난다는 것은 내가 밤이면 잠들고 아침이면 깨어나는 건조한 습관과는 다른 의미다 나무는 가을이면 스스로를 비우고 .. 2016. 3. 31. 인연 잘 좀 하지 등 돌렸네^^ 하나가 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면 더 좋은건가? ㅎㅎ 늘 가던 곳이 아닌 다른 곳을 들러봤다 재미있는 모델들이 생생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2016. 3. 30. 길 같은 곳을 향하여 걷는다는 것은 그곳이 너무 막막하고 때로 다음 걸음에 대하여 확신이 없어도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이 서로 다르더라도 같이 간다는 의미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고 두려움을 의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2016. 3. 22. 산마루 俗에서 시작한 線들은 자유롭게 흔들려 마루금으로 모여들고 마루금들이 다시 바람을 쫓아와 마루로 모여든다 산마루는 모든 선과 수직과 수평의 집합체다 땅과 하늘을 품고 만남과 이별을 관장한다. 2016. 1. 20. 바다의 언어 바다는 소리로 글을 쓴다 바다의 언어는 흰색이라 결코 리코딩되지 않는다 바다의 언어는 기억장치가 없어 금새 지워진다 밀려와 불꽃같은 진실을 말해도 습관처럼 거짓을 말해도 거품 같이 허세를 부려도 돌아갈 때는 흔적없이 지우고 떠난다 남쪽 바다의 갯길은 시간마져 헐거웠다 바.. 2016. 1. 17. 기억 바다의 언어는 늘 지워진다 2016. 1. 1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