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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드리퍼 며칠 전 커피 그라인더를 바꿨다. 바리짜 에코 그라인더를 오랫동안 써서 분쇄 굵기 조절이 잘되지 않고 미분도 너무 많이 나와서 몇 달 전부터 교체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미루다 이번에 빅세일을 해서 교체했다. 이번에는 바리짜 제품 중 ‘버추소 플러스’로 에코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바리짜 라인 중 아주 고가는 아니다. 가정용이니 이만하면 충분할 것이다. 드리퍼도 오랜만에 새로운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핸드밀 전문 회사인 타임모어에서 개발한 ‘크리스털 아이’ 드리퍼다. 모양은 하리오 드리퍼와 비슷한 원뿔형인데 립(리브)이 다르다. 가장 상단은 Sealed layer라고 홈이 없어서 필터가 딱 붙는 곳이고 그 아래 중간부는 Water layer로 좁은 간격의 요철이 원을 그리며 옆으로 나 있고 오목한.. 2022. 5. 1.
산 친구들 2022-04-23 ~ 24 전남 영광 (사진 이**, 김**, 박**) 마트에 들러 야채와 고기 등으로 장을 봐서 시골집으로 갔다. 오늘은 멀리서 손님이 오는 날이라 오고 난 뒤 준비하러 다니는 것보다 미리 준비해 동선을 줄이기로 했다. 장 본 것들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우'(우리집 개 이름. 차우차우 믹스견) 산책을 시켰다. 오후에 지인들과 2시간 정도 산책을 해야하는 일정이 있어서 길게 돌지 않고 짧게 산책을 마무리 했다. 인천과 울산 팀을 박선생이 광주에서 픽업해 아파트로 왔다. 이 모임은 영광에서 예전에 2번을 해서 영광 관광이나 등산보다는 지인들이 가보지 못한 '물무산 행복 숲' 라운드를 했다. 느릿느릿 걷고 수다를 떨며 가끔 고사리도 꺾으며 걸으니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대기 상태가 나.. 2022. 4. 26.
병풍바위 빙벽등반 2022-01-22 ~ 23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병풍바위 빙장 오랜만에 아름다운 동행 정기산행에 참석했다. 얼음도 사실 오랜만이다 작년은 코로나로 온전히 얼음을 패스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빙장은 인공 빙장이다 동계 등산 교육장용으로 대전 두리 등산학교에서 얼린 곳으로 높이 35m 내외 폭 100m 정도다. 얼음은 대부분 고드름 형태를 띠고 있다. 도착하니 주차장에 설치된 기운이 몽골텐트와 캠핑 트레일러가 베이스로 사용되고 펜션 1 채도 우리 같은 노인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오랜만에 동계용 하네스를 차서 그런지 벨트가 잘 차지지 않아서 애먹었는데 한참을 실랑이하다 보니 잘못하고 있다 정말 늙는 것인지 뇌경색 후유증인지 뜬금없이 잘하던 것들을 엉뚱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 2022. 1. 26.
운장산에서 바라본 저 '갈라파고스 이구아나'처럼 생긴 바위 등성이에 서면 그 아래는 또 무엇이 있을까?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여백처럼 남겨뒀다. 어둠 속에서는 똑같았던 사물들이 해가 떠오르자 빛나는 것과 더욱 어두워지는 것으로 나뉘었다. 여명. 태양이 지평선 위로 솟기 직전 먼저 하늘이 붉어진다 하늘의 색은 대기가 너무 맑으면 감동을 주지 않는다 2022. 1. 26.
팔공산 - (전북 장수군) 시작부터 몸이 무거웠다 11월 운장산 때도 쉽지 않았었다 들머리는 장수읍에서 진안군 백운면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742호 선상에 있는 서구이재다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경사가 조금 있는 등산로를 따라 250여미터를 거의 직선으로 오르면 팔공산과 오계치를 잇는 마루금이다 시작부터 7분정도 경사지를 올라야 해서 이 이정표가 있는 마루금에 도착하면 확실한 웜업이 된다 이후부터는 마루금을 따라 완만하게 고도를 올리며 북에서 남쪽으로 걷는 길이다 길 옆은 대부분 조릿대가 자라고 키 큰 나무로 조망권이 완전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좌우 조망권이 확보되는 곳이 몇 곳 있어서 동서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 서쪽과 서북방향은 임실군과 진안군이고 동쪽은 장수읍과 장안산, 영취산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다 느릿.. 2022. 1. 19.
족은노꼬메오름 6일 차 호텔 - 족은노꼬메오름 주차장 - 노꼬메오름 둘레길(상잣길) - 송훈랜드 - 새별오름 비가 세차게 내렸다 족은노꼬메 주차장은 비어있었다 하긴 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빗속에 누가 이 숲에 들었겠는가..... 잠시 생각했다 바로 출발할까?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릴까?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 우산을 쓰고 바로 출발했다 이번에는 작년에 돌았던 길과 반대방향을 들머리로 잡았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 돌아서 원점회귀 코스다 (큰노꼬 메오름이나 궷물오름 쪽으로 나갈 수도 있다) 진입로는 작년 폭우 때 유실됐던 길이 보수되어 있어서 깔끔해져 있었다 이 길은 원시림의 숲과 산수국 잘 생긴 소나무와 일부 구간의 삼나무 구간 그리고 총 2.6km의 상잣길 구간이 포함되어 있는 길이다 이번 여행은 산수국을 보고 싶었는데 시기.. 2021. 8. 31.